尹 "여러분이 UAE와 협력의 상징"…바라카 원전 '원년 멤버'와 오찬

나연준 기자 2023. 2.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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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에 참여했던 '원년 멤버' 기업인들과 만나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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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달러 유치, 바라카 원전 건설한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
3일 대통령실에서 오찬…"여러분 덕분에 나라 잘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과정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에 참여했던 '원년 멤버' 기업인들과 만나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바라카 원전 수주와 건설을 주도했던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를 비롯해 원전 시공을 맡은 관계 기업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오찬이 시작되기 직전 "동문회를 하는 것 같다"며 당시 사막의 기적을 일군 경과와 비결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UAE 순방 당시 바라카 3호기 가동 기념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며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UAE에서 우리 대표단이 크게 환대를 받고, 300억달러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유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출범 이후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키고 있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폴란드와 원전 협력 LOI(사업협력의향서) 체결 등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현장 경험이 앞으로 해외 영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오늘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당시 현장소장으로서 공기 단축을 위해 여러 기를 한 번에 지어야 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 투입된 해외 인력관리에 신경을 쓰면서도 최대 2만2000명의 숙소부터 지어야 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실무자였던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은 "경쟁국들이 우리를 기술력, 경험,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할 때, 발주처 사람들에게 우리의 고리 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대전 핵연료 제조시설 등을 보여줬다. 예전의 한국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니, 그때부터 우리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창목 전 한전 UAE원전건설처장도 "고객이 만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전 외에도 UAE가 원하는 다른 부분의 협력 패키지를 제시하고, 여러 요청 사항들을 충족시키면서 서서히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나라가 잘 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생의 보람 있는 일을 하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경험을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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