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겁'한 레알, 리버풀전 앞두고 '핵심 2명' 부상

[포포투=한유철]

리버풀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발렌시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4승 3무 2패(승점 45점)를 기록, '1위' 바르셀로나를 5점 차로 추격했다.

승리가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와 양강 체제를 구축한 레알은 이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에 8점 차로 밀려 있었다. 아직 20경기 정도 남긴 했지만, 빡빡한 후반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우승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선 빠르게 승점을 쌓을 필요가 있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발렌시아가 만만치 않은 팀임은 맞지만, 이번 시즌 저조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알은 홈에서 압도했다. 점유율은 무려 70.6%를 기록했고 90분 동안 19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3분 후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레알은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고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악재가 닥쳤다. 2명의 핵심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전반 36분 에데르 밀리탕은 고통을 호소하며 다니 카르바할과 교체됐다. 후반 15분엔 '에이스' 벤제마까지 부상으로 아웃됐다. 약 20일 뒤 레알은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 만큼 모든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두 선수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긍정적이었다. 그는 "벤제마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밀리탕이 조금 더 심각해 보인다. 그는 마요르카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론 밀리탕 역시 금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밀리탕은 사타구니 부상, 벤제마는 햄스트링 문제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에 따르면, 벤제마의 상태는 문제가 없으며 밀리탕 역시 장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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