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새 별로 뜬 권순우, 안방에서 또 한번 'NEW 드라마' 쓸까

권수연 기자 2023. 2.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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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테니스의 나침반은 26세의 젊은 에이스를 가리키고 있다.

명실상부 최근 한국 테니스의 대표 에이스를 꼽으라면 권순우(26, 세계랭킹 61위)다.

2023 데이비스컵 대회에는 권순우를 비롯해 남지성, 송민규, 홍성찬 등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를 이끄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2일, 막바지 훈련을 위해 모인 한국 대표팀은 서울 올림픽 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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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대표 권순우ⓒ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재 한국 테니스의 나침반은 26세의 젊은 에이스를 가리키고 있다. 

오는 4일~5일 주말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 경기장에서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이 펼쳐진다. 

데이비스컵 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 경기다. 

대한민국은 지난 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15년만에 세계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다시 한번 살려 사상 첫 2년 연속 파이널스 진출을 노린다. 

명실상부 최근 한국 테니스의 대표 에이스를 꼽으라면 권순우(26, 세계랭킹 61위)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권순우는 한국인 ATP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권순우는 예선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본선에 나선 세바스찬 코다(미국)와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럭키 루저'로 다시 한번 참가자격을 얻었다. 

'럭키 루저' 권순우의 애들레이드 대회 활약은 한 편의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했다.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에게 밀렸지만 본선 1회전에서 바로 설욕하고 이후 미카엘 이메르, 잭 드레이퍼 등을 차례로 꺾으며 마침내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훈련 중인 권순우ⓒ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럭키 루저가 결승까지 오르고, 트로피를 드는 사례는 매우 희박하다. 권순우의 우승이 더욱 극적으로 빛나는 이유다. 

권순우는 지난 2021년 9월에도 아스타나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애들레이드 우승 트로피는 한국인 통산 두 번째다. 직전까지는 오리온스 인터내셔널 테니스단 이형택 감독이 세운 한 번의 우승이 한국인 최다 ATP투어 우승 기록이었다. 

2023 데이비스컵 대회에는 권순우를 비롯해 남지성, 송민규, 홍성찬 등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를 이끄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본선 진출전에서 강국 벨기에와 맞붙게 된다. 한국과는 지난 1990년 월드그룹 예선을 마지막으로 대전 전적이 없다.

권순우의 대진 상대는 세계랭킹 41위의 다비드 고팽이다. 강력한 투핸드 백핸드가 돋보이는 선수로 단단한 멘탈과 공격적인 운영력을 고루 갖췄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력에 어느정도 기복이 따르고 있다. 

권순우의 대진 상대인 다비드 고팽이 인터뷰를 하고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지난 2일, 막바지 훈련을 위해 모인 한국 대표팀은 서울 올림픽 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권순우는 이 날 인터뷰를 통해 "내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서서 상대(고팽)를 흔들겠다"는 적극적인 각오와 당찬 자신감을 표출했다. 

주장인 송민규는 "상대 서브와 리턴게임을 분석했는데, 상대 네트 플레이가 상당히 공격적이다, 리턴 플레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을 알았다"고 전했다. 

초반에 기세를 크게 내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 대표팀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려한다. 권순우가 단식 2승을 가져오는 것이 포인트다. 어렵겠지만 해내려한다. 남지성-송민규 복식조의 활약에도 큰 몫이 달려있다. 

한편,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은 오는 4~5일, 오전 11시에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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