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나경원‧유승민‧안철수까지…젠가 게임 같아” “안철수, 공격에도 여유…많이 성장했다”

황동진 2023. 2.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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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장관 1심 판결
김용태 “조국, 억울하더라도 국민께 사과부터 했어야…뻔뻔하다고 느껴”
이경 “국민의힘, 조국 뻔뻔하다? 김건희 대상으로 해야”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심' 논란
김용태 “나경원‧유승민‧안철수까지…젠가 빼기 게임 같아“
이경 “안철수, 내부 공격에도 여유...지지율에서 나오는 듯”
김용태 “천하람, 컷오프까지는 갈 것”
이경 “컷오프 4명, 최소한 유튜브 하는 사람은 아니어야”
#'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김용태 “천공 의혹, 남영신 총장 본인에게 물어보면 될 일”
이경 “대통령실 장악한 사람, 김건희?...빠른 고발 세 건 모두 김건희 관련된 일”

■ 방송시간 : 2월 3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https://youtu.be/JJNApAAbEao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작하죠. 오늘은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입니다.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이기도 하죠? 김용태 전 최고. 그리고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 이렇게 두 분 모셨습니다.

▼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이경: 안녕하세요?

◎범기영: 정치권 현안 이야기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심 선고 나왔죠? 짧게 다루고 가겠습니다. 재판 후에 조국 장관이 했던 발언이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언론, 보수 야당은 제가 사모펀드를 통해서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그 사모펀드를 통해서 정치자금, 대선자금을 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도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거의 모두 무죄를 받았습니다. 오늘 사건 재판과는 관계가 없지만 이 사건이 어떻게 출발했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재판 판결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유죄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성실하게 진솔하게 2심에 항소하여 무죄를 다투겠습니다.

◎범기영: 선고 직후에 조국 전 장관이 법정 밖에 나와서 한 발언이고요. 일단 재판 결과는 받아들이고 유죄 난 부분은 2심 가서 다투겠다, 이렇게 말한 다음에 오늘 재판과는 관계가 없지만, 소회를 좀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길게 사모펀드 관련한 혐의, 이 부분은 다루지도 않은 거 아니냐, 길게 소회를 이야기했어요. 일단 징역 2년이었습니다, 1심 판결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태: 저는 지금 영상에서 나갔듯이 조국 전 장관께서 억울한 부분이 본인께서 말씀하시기에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유죄를 오늘 받았잖아요, 1심에서. 여기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먼저 사과하고 하는 과정이 저는 더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좀 뭐랄까요? 좀 뻔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은 되게 안타깝다고 느꼈고요. 어쨌든 법무부 장관이었잖아요. 우리 대한민국의 정의와 이런 것을 수호해야 할 입장이었는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좀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범기영: 최소한의 유감 표명은 있었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경: 우선 뻔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 그 단어를 듣는 순간 저는 김건희 여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우선은 시작하는 것이 조 전 장관을 향해서 처음에 뭐였지 아십니까? 권력형 비리였습니다. 그거 없어요. 그다음에 사모펀드도 이거 전부 다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1심에서 유죄를 받은 게 자녀 입시 비리 문제하고 감찰 무마가 있는데 자녀 입시 비리라고 하면 김건희 여사 학력, 경력, 돋보이고 싶었다고 하는 거. 그리고 논문, 정말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수사도 되지 않고 있어요. 이거 수사하면 지금 조 전 장관 관련해서 2년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나올까요, 솔직히?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조 전 장관을 향해서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 전 장관의 지금까지 겪었던 그 시간 그리고 저 발언을 놓고는 뻔뻔하다는 얘기는 최소한 저는 개인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 얘기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 해야 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태: 글쎄요. 조국 전 장관 얘기하는데 갑자기 또 여사 말씀을 꺼내는 거 보니까...

▼이경: 입시 비리 문제는 일단 그래요, 솔직히. 다른 문제였으면...

▼김용태: 그래서 민주당은 물타기라고 생각되고요. 그거는 별건으로 생각해서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경: 별건이 어디 있습니까? 이거 긴 것도 아닌데 계속 말씀드려 죄송한데요. 솔직히 입시 비리여서 그렇습니다. 처음에 정말로 저도 사문서 위조로 뇌물 수수, 공직자윤리 위반, 증거 위조 교사, 증거 은닉 교사, 이런 거 있잖아요, 증거 위조 교사? 이거 다 무죄 나왔어요. 그런데 정말로 무슨 권력형 비리가 있을 저도, 저도 당내이지만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라를 뒤집어놨는데 없었어요. 그러고 남은 것이 입시 비리라고 합니다, 솔직히. 그런데 그 입시 비리도요. 김건희 여사 건처럼 그렇게 중대하느냐, 지금 언론에서 나와 있는 것만 봤을 때는 중대하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 정도 중대한 것인가? 그러니까 현장에서 얼마나 그것이 현장에서... 학생들이 현장 학습 같은 거 비슷한 거 하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얼마나 정확하게 했느냐, 아예 안 갔다가 아닙니다. 갔는데 일수가 부족하다, 이 정도 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중대함을 따졌을 때는 솔직히 입시 비리 하면 김건희 여사가 지금은 대명사처럼 떠오르기 때문에 말씀드렸습니다.

▼김용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글쎄요, 저는 이경 부대변인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제가 만약에 공당의 대변인이었다면 조국 전 장관의 오늘 유죄 판결을 두고 과거의 민주당이 조국 옹호했었던 사례들, 여기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그러한 자세를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경: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범기영: 넘어가죠. 오늘 정치권 현안으로 좀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할 텐데, 영상부터 하나 볼까요? 오늘 후보 등록한 천하람, 허은아 후보, 그리고 친윤계의 이철규 의원, 이렇게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 세우기, 좌표 찍기와 조리돌림, 힘에 의한 핍박 같은 구시대적 유물과 결단코 결별해야 합니다.

<녹취>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신뢰를 박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녹취>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뭐, 지금 그게 우리 당에서 징계를 받고 그게 자중하셔야 할 분인데... 사생활로 문제가 되신 분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고 따라가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데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반대가 훨씬 더 많다.

◎범기영: 청년 최고위원이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하셨고 후원회장이 이준석 전 대표죠?

▼김용태: 예, 맞습니다.

◎범기영: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 맡는 게 맞느냐, 이런 비판이 있어요,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정치를 잘 아시면서 왜 그런 비판을 제기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물론 당의 선관위가 관리하는 게 맞고요. 이 경선 후원금 관련해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선관위에서 승인을 받고 등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 결국에는 이 후원회 관련해서는 당의 규정이나 이런 걸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자금법과 정당법을 따져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원권이 정지된 자는 정치자금법 31조에 따라서 기부제한자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당법 22조에 따라서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는 자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원회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이미 제가 후보 등록을 하고, 그러니까 당에 후보 등록을 하고 등록 이후에 중앙선관위에 또 따로 후원회 승인 절차를 받게 되거든요? 중앙선관위에서 승인한 것을 가지고 당에서 글쎄요, 이런 윤핵관이라고 하는,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오히려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낙선하실까 봐, 당내 경선에서. 좀 조급한 마음을 보이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언론 해석은 이번 전대가 친윤 대 비윤 구도로 굳어져 간다, 이런 해석들이 많잖아요? 현장 분위기 어떻게 읽고 계세요?

▼김용태: 저는 친윤 대 비윤이라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명확하거든요. 대통령의 성공과 대통령의 실패는 당이 함께 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저는 친윤과 비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어떤 국민이나 당원을 대변하기보다, 저희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가치를 대변하기보다 공천을 한 번 더 받기 위해서 권력을 대변하는 그 세태, 권력에 아부하는 그 세태를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정말 지역의 많은 국민들 그리고 또 당원분들께서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윤핵관들의 그런 행동들을 볼썽사납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윤핵관이라는 분들도 좀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상대 당이긴 하지만 전대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경: 우선 윤핵관들이 그렇게 목소리를 크게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최고위원 후보님도 마찬가지로 견제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공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견제의 대상이 아니면 그렇게 비판하거나 공격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또 이런 얘기했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가 후원회장을 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배다, 위반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줬는데요. 당원들한테, 국민의힘 당원들이 그것을 인정을 할까요? 당헌·당규를 완전히 바꿔서 이준석 당 대표를 완전히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고 그리고 비대위를 했던 것이 누구였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공천 룰 같은 것도 당원 100%로 완전 바꿨다는 것이, 당원들 입장에서는 당원 100% 바꾼 것이 마땅하느냐, 마땅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을 견제해서 이렇게 바꿨다는 것은 뻔히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비판의 논지, 그러니까 논점 자체는 당원들이 약간 이해하지 않을 것 같고요. 저는 이번에 분위기가 되게 좋아 보이신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지금요.

▼김용태: 덕담을 해 주셔서...

◎범기영: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김용태: 감사한데...

▼이경: 제가 여기에서 또 과하게 칭찬을 하면 대개 안 좋아하신다고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김용태: 덕담을 해 주셔서 감사한데, 저는 저희 국민의힘의 윤핵관이라는 분들과 민주당의 처럼회라고 하는 분들, 그러니까 또 과거에, 조금 전에 지금 조국 전 장관 영상도 나왔지만,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그런 초선 의원들, 결과적으로 저는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권력을 좇아가지고 국민과 당원들의 눈과 귀를 막았고 공천 받기 위해서 권력에 아부했다는 그 세태만은 저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경: 처럼회 얘기를 굳이 하실 필요 없는데 하셨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윤핵관들이 본인들이 공천권을 얻기 위해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을 엄청나게, 같은 당내이지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처럼회 의원이 누가 그렇게 했나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솔직히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그 모습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자당은 아니고 제가 타 당에서 바라봤을 때도 같은 의원들끼리 정말로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지금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윤핵관과 처럼회는 같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태: 이 말씀을 제가 왜 드리는 거냐 하면, 민주당의 좀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젊은 당원분들도 민주당의 지금 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것에 있어서 좀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좀 드렸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그게 이제 저울에 달아놓으면 똑같은 무게냐, 이건 또 비판의 여지가 좀 있을 것 같고. 선거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러니까 선거인단 1명이 후보 2명한테 투표할 수 있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그렇습니다.

◎범기영: 그렇죠? 최고위원 후보이시니까 그렇게 여쭤보는 건데. 그렇게 되면 컷오프를 통과하는 게 8명이잖아요? 그 안에 들어가기에 이른바 비윤계로 언론들이 분류하고 있는 이쪽이 더 유리하지 않겠냐, 이런 해석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용태: 저는 윤핵관을 지지하는 당의 당원분들도 1인 2표이기 때문에 한 표는 그분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한 표는 전략적으로 저나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범기영: 당의 건강성을 위해서.

▼김용태: 견제 세력과 당의 비판적인 목소리,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는 저희 당원분들도 원하시는 바거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당을 장악하고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조리돌림 했던 행태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서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전대 룰을, 20년간 이어져왔던 전대 룰까지 바꿔왔던 그런 행동들에 대해서 갑자기 답답해하고 뭐랄까요, 볼썽사납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는 젠가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범기영: 젠가.

▼김용태: 나무막대기 하나씩 빼듯이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제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또 공격을 개시했잖아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저희 80만 책임당원분들은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윤핵관을 지지하는 당원조차도 1인 2표 중의 한 표는 견제하는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에게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런데 젠가 게임의 끝은 항상 똑같잖아요.

▼김용태: 모두가 망하게 되는 거죠.

◎범기영: 무너지게 돼 있는 거잖아요, 자꾸 빼다 보면. 과연 그거를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80만 당원들이 투표를 하시게 될 텐데 한번 지켜보죠. 아니, 그런데 그전에, 컷오프 전에, 여론조사 전에 절차가 하나 더 있잖아요? 자격심사?

▼김용태: 이번 주 일요일 날 저희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자격심사를 합니다.

◎범기영: 자격심사는 그런데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김용태: 글쎄요. 저에게 아직 명확하게 언급한 것은 없는 것 같고요. 저는 선출직 정치인을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자격심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정신에 반한다고 생각해요. 선출직 정치인이 어떠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는 것은 결과적으로 유권자가 표로써 심판하고 평가하는 부분이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자격심사가 뭔가 좀 오용될 여지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보십니까?

▼김용태: 피선거권이나 참정권을 제한하게 된다면 헌법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번 주 일요일입니다. 그것도 한번 보시죠, 어떻게 흘러가는지. 안철수 의원 이야기로 넘어갈까요? 친윤계 의원들이 거의 융단폭격 수준입니다. 안철수 의원 반응까지 이어서 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이태원 사고가 났을 때 아 이 당의 중진 되시는 분이 행안부 장관을 예를 들어서 교체를 하는 게 옳다, 또는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걸 언론에 대고 해임해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내부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녹취>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당원들께서는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서 정말 해도 너무 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됩니다.

Q. 대통령실에서 ‘윤심 아니다’라는 기사 실렸는데?
윤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시지 않습니까.

◎범기영: 안철수 후보 이야기까지 들어보셨고, 거의 동시다발적 공세예요. 그런데 하필 대통령실에서 김영우 전 의원 국민통합위 위원 해촉, 이런 상황도 있었고.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상황을?

▼이경: 안철수 의원의 지금 얘기를 들으면서 저분이 옛날에 내가 무슨 아바타입니까, 라는 그 모습하고 정말 많이 성장하셨구나. 물론 감히 제가 저분을 성장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제가 유권자라면 표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좀 들 정도였는데. 왜 그랬냐면 지금 집단 린치를 거의 당하고 있어요. 그것도 당내에서요. 선거 기간이라고 하지만 너무 심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야,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여기에 뭐라고 했냐 하면 그래, 나는 윤심이 아니야, 나는 윤힘이다. 이렇게 대응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보고 저는 솔직히 좀 예전의 안철수 의원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와, 좀 소름이 돋았고요. 그리고 이번에 김영우 의원 해촉 건에 대해서도 뭐라고 했냐 하면, 제대로 된 선거 운동 펼치라는 의미다, 라고 했습니다. 참 여유 있다. 그런데 이 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높잖아요. 1위 후보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까 말까, 그렇게 하다가 출마, 그러니까 용기 있는 불출마, 당원들이 이해 안 될 것 같아요. 왜 용기 있는 불출마인가, 그 이유에 대해서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표가 지금 분위기로서는 안철수 의원한테 많이 간 것을 저도 보이는데 그 후보는 안 보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런 여유가 나올 수 있겠다. 그런데 저 여유는 결론은 다시 정말 제대로 보는 84만 명이라고 하시죠, 지금? 그 당원분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시고 민주당을 지지 안 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제대로 안 보는 건 아니거든요. 그분들이 정확하게 보시고 지금 판단하고 계시기 때문에 힘을 얻고 계신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 일련의 흐름에 확실히 윤 대통령의 의중, 진짜 윤심, 그게 실려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확인할 수 있는 바가 없기 때문에 또 그렇게 믿고 싶지 않고요.

◎범기영: 그런데 말들은 계속 흘러나오잖아요.

▼김용태: 그거는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좀 그렇게 오해를 살 수 있도록 흘리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통령께서는 당무 개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신 바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말을 믿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하고는 저는 생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런데 반대로 진짜로 그렇다면, 진짜로 그렇다면 대통령이 당신의 의중과 무관한 말을 대통령의 의중인 것처럼 말을 하고 다니는 그런 의원들, 공개 발언하잖아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굉장히 크게 역정을 내고 지적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김용태: 저는 대통령께서 이 사항을 그렇게 인지는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역정 내는 것 자체가 또다시 이것 또한 당무 개입의 영향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자중하는 거 아닐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지금 이경 부대변인 말씀하신 거에 한마디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저도 이제 지역을 계속 돌다 보면, 지역의 많은 유권자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당 대표 후보군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세요. 그래서 김기현 후보나 안철수 후보, 윤상현, 조경태 후보,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호불호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집단 린치 그리고 안철수 의원을 향한 집단 린치를 보고 그냥 김기현 후보가 조금 뭐랄까요. 이 윤핵관들을 등에 업어서, 이러한 행태들로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반사이익을 받으시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저는 김기현 후보와 대통령께서도 인지하셨으면 좋겠어요. 지역 유권자의 어떤 관점이 굉장히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달라서 명확하게 인지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경: 제가 말씀에 조금만 짧게 첨언을 드리면, 대통령이 이번 총선은 내가 치르는 것이다, 이미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집단 린치가 의원들 사이에서만 나왔다면 대통령의 의중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까지도 추측을 해보겠는데,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는 의외로 기관이 아니죠,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런 발언이 나올 수 없다. 지금 노골적으로 이번에 지금 그 당 선거에 개입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래도 그 후보 입장에서는, 당내 후보 입장에서는 그 정도 선으로밖에 말씀할 수 없다는 그런 입장이 이해는 됩니다.

◎범기영: 천하람 당협위원장 출마로 뭔가 좀 구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 이런 기사들도, 관측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결선에 올라갈 4명, 컷오프를 통과할 4명, 누구로 예상하세요?

▼김용태: 저도 최고위원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다른 후보들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조심스럽고요. 다만 천하람 후보가 이제 막 시작했지 않습니까? 과거에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지지나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지지가 불출마로 이어지면서 안철수 후보로 이어간 것으로 저희가 보여집니다. 지지세가 안철수 후보가 올라간 것을 보면, 언론조사를 통해서.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부분, 이러한 열망을 갖고 있었던 분이 천하람 변호사한테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컷오프에도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7명 중에 4등 안에는 들지 않겠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이경: 같은 예측을 합니다. 솔직히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그 지지도가 많이 올라 상승세가 됐었죠. 그런데 그 표가 일부 천하람 변호사 쪽으로, 후보 쪽으로도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지금 윤핵관들이 전부 다, 김기현 후보가 이렇게 당 대표로 나오고.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지금 최근에 무슨 사진 같은 것도 약간 논란이 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또 해명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감인가, 라는 그런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흥행, 그러니까 표를 내가 이번에는 표를 행사하지 않을 거야, 라고 했던 분들도 표 행사에 많이 참여하실 것 같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에서 천하람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흥행은 정말 잘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저희 전당대회가 민주당보다 늘 재미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도 그랬고요. 이번 전당대회도 그렇고 흥행은 늘 됩니다.

▼이경: 그런데 일요일 날 아까 말씀 주셨던 것처럼 지금 자격심사가 갑자기, 이준석 전 대표 때는 그런 게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격 심사가 올라왔다. 이것도 뭐 재미라는 표현을 했으니까 재미는 재미인데 이건 약간 부정적인 재미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결과가 또 안 좋게 나온다면 당원들이 상당히 실망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전당대회 이야기를 저희가 이렇게 길게 하는 건 집권 여당이어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정당이 생각보다 우리 세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조직이에요. 정당 운영비가 수백억씩 들어가죠. 거기에 다 국고보조금이 들어가는 곳이어서 그만큼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회를 또 움직이는 곳이고. 그래서 집권 여당이 좀 앞으로 건강해지려면, 4명이 올라갈 그 당 대표 컷오프, 거기에 나머지 한 자리, 그러니까 양강은 지금 굳어졌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천하람 변호사도 가능성이 높다고들 말씀하셨으니까 나머지 한 자리에는 누가 올라타는 게 좀 건강한 정치, 정치의 발전, 여당의 어떤 성장, 이걸 위해 좋다고 보세요?

▼김용태: 저보다는, 제가 후보이기 때문에 이경 부대변인이 좀...

◎범기영: 누가 올라가면 좋을까요?

▼이경: 글쎄요, 저희 민주당이 아니고...

▼김용태: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경: 타 당이기 때문에 저는 최소한 유튜버를 하시는 분은 그래도 안 올라가시는 게 맞지 않겠느냐,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넘어가겠습니다. 또 이 주제도...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 이 의혹, 원래 있었는데 다시 등장했어요. 책으로 이 문제 꺼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부승찬 / 전 국방부 대변인
제가 아니 천공이 어떻게 그렇게 움직일 수가 있느냐, 외형 뭐 수염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일반인과 완전 달라서 금방 밝혀질 건데 그게 가능하냐, 이렇게 반문을 했었고요. 그래서 총장께서 아니 그러면 공관장이 허위보고를 하냐 육군총장에게, 이렇게 해서 아이 그건 나중에 얘기하시죠 해서 거기서 끝났던 이야기입니다.

◎범기영: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이 나왔어요. 대통령실에서 부승찬 전 대변인 그리고 최초에 이 사안 보도했던 한국일보를 비롯한 언론사 기자들께서 곧바로 고발했습니다. 보도 이튿날 바로 고발이에요. 이 상황은 어떻게 저희가 좀 이해해야 될까요?

▼김용태: 저는 언론사 고발에 대해서는 좀 부적절했지 않았나 생각됐고요. 다만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일단 이것이 거짓이라고 해명했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 발언으로 인해서, 이 부승찬 전 대변인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선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입장을 낼 필요가 있고 고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범기영: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 이런 식의 풍문 수준의 의혹이다. 이렇게 일단 대통령실은 평가하고 있어요.

▼이경: 우선은 빠른 고발에 대해서 제가 먼저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번에 지금 이 건, 천공 관련된 건까지 저희가 고발을 봤을 때 진짜로 대통령실을 장악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인가, 라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왜 그러느냐, 우리가 지금 대통령실에서 되게 빠른 고발을 한 사례가 제가 지금 찾은 건 세 건이 있는데요. 첫 번째, 우리 기술이, 이것이 작전주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은 작전주임이 이미 재판장에서 나왔던 부분이 있고, 그러니까 다른 재판에서 나왔던 거죠. 작전주가 맞습니다. 두 번째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조명 사용했다는 것인데, 솔직히 태양이 2~3개는 아니잖아요. 조명 사용한 거, 눈으로 이렇게 다 봤습니다. 그런데 아니다. 이번에 천공 관련된 거, 다 이게 대통령실에서 되게 발 빠르게 움직인 고발인데,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겁니다. 유독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고발은 왜 이렇게 대통령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느냐는 개인적인 의문점이 있고요. 그러면 이제 이 사건으로 좀 들어가보면, 그냥 전달해 들었다, 들었다는 게 아니죠. 이제 대변인이라는 분이 처음에 12월, 작년 12월 달에 이 일이 일어나서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는 본인은 들은 게 맞으나 뭔가 물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대변인 생활을 하면서 이것을 나중에 일지처럼 일기를 썼는데, 이게 작년 4월 달에 이것이 한글 파일이 있었다. 한글 오피스 파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것을 나중에 확인하고 물증을 발견함과 동시에 지금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범기영: 누가 작성한 한글 파일입니까, 그건?

▼이경: 본인이 작성했습니다. 본인이 대변인 생활을 하면서 이것을 일지처럼 작성을 한 것인데, 그러면 여기에서 의문점이 있죠. 그거 나중에 수정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게 수정한 부분이 다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작년 4월입니다. 그 뒤로는 수정을 전혀 안 했어요. 그러면 지금 생각해 보십시오. 이 건을 위해서, 이거는 국방부 대변인이 작년 4월부터 이것을 이렇게 갖고 있느냐. 그리고 거기에 본인이 작성한 걸 보면요, 시간대도 되게 정확하게 무엇을 했고 몇 시에 누가 와서 나한테 얘기를 했다. 다 나와 있거든요? 또 이 부분은 정말로 이렇게 게 고발할 게 아니고요. 대통령실이 팩트 체크를 해줘야 되죠. 그런데...

◎범기영: 일단 이경 대변인은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시는군요.

▼이경: 지금 물증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뭐 지금까지 우기는 건 없지 않습니까?

▼김용태: 그 물증이 그런데 본인의 일기장이라고 하는데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이경: 작년 4월부터 이것을 썼는데요.

▼김용태: 그러니까 이 부분은 되게 간단한 문제인 것 같아요. 결국에는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통해서 들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그분한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국민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안이 되다 보니까 육군참모총장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좀 내주시면 해결되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경: 그리고 짧게 좀 더 첨부를 드리면,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민간인 국정 개입입니다. 너무 중대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CCTV를 공개한다든지 그때 출입자 관련돼서 뭔가를 공개한다든지 아니면 국회에서 이것은 질의해야 될 문제입니다. 국회에서 질의할 수 있도록. 천공이 만약에 증인으로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부분까지도 해야 되는데 만약에 그것을 모든 걸 다 막고 있겠다, 이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그럴 수 없다고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그런 입장이 나온다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야당에서는 국회 국방부위나 운영위 차원의 청문회 추진하겠다. 천공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 이런 기류까지 나오더라고요. 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여당은?

▼김용태: 결국에는 정치 공세라고 생각되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영신 전 총장이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면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청문회 가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경: 당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분도 이유를 모르게 불출마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군 생활을 오래하셨고 퇴직하셨던 분이 이제 와서 혈혈단신 혼자서 입장을 내라고 하면 무서워서 내겠습니까?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조차도 지금은 낮에는 윤핵관을 찾고 밤에는 지금 안철수를 찾는다는 말이 지금 나올 정도입니다.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 입에서 나왔던 얘기예요, 이것이 언론 보도가 이미 다 됐고요. 그런데 이분한테 혼자 명백한 것을 밝혀라,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태: 글쎄요. 제가 장교 출신인데, 대한민국의 4성 장군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 생각되고요. 저는 여기에 대해서 남영신 총장이 말씀하시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범기영: 말이 아니라 증거로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주장이 계속 엇갈리는데...

▼이경: 증거는 정부나 국방부에서 찾아내는 겁니다.

◎범기영: 그렇죠. CCTV랄지 출입 기록이랄지...

▼이경: 그래서 그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정부가 하지 않으면 그거 누가 합니까? 국회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범기영: 야당은 청문회 하겠네요, 보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또 이런 대응도 있어요. 전광판에 새 정부 들어서 성과들 광고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나가고 있는 모양이군요. 새로운 국민의 나라. 수출 순위 6위, 요즘에 수출 너무 안 좋다던데. 이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용태: 저는 소통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정부, 대통령실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는 국민들께 알리는 차원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범기영: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거기까지입니까?

▼김용태: 네.

▼이경: 그거는 뭐 저런 거 자체를 비판할 필요는 없고요. 저는 그것을 봤을 때 내용 두 가지 정도는 말씀을, 비판까지는 아니고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고체연료 우주 발사체, 이걸 개발한 게 윤석열 정부 성과입니까? 아니잖아요. 전 정부 탓만 하지 마시고 전 정부 성과도 같이 얘기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얘기고요. 두 번째는 역대 최고 수치로, 아까 말씀 주셨던 것처럼 지금 역대 무역 적자, 그러니까 역대 무역 적자 최고입니다. 왜 이 얘기 안 하십니까? 이거 왜 그랬어요? 나토에서 중국을 향해서 무슨 안 좋은 발언을 했잖아요. 그 뒤로 중국하고 무역 때문에 지금 역대 무역 적자입니다. 그걸 얘기하셔야죠. 저렇게 자랑하시는 걸 봤을 때 대통령실에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다. 그런데 민심, 국민의 입장을 너무 생각하지 않으셨다. 지금 경제 너무 안 좋으신데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배려를 하면서 홍보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딱 이 부분만 잘라서 이야기하는 게 정치권의 주특기인데, 설명은 앞뒤를 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고요. 오늘 나온 국정 수행평가 그래픽을 좀 보면서 이야기를 할까요? 최근 추이를 보면 사실 큰 변화는 없습니다. 큰 변화는 없는데 한동안 저 폭이 좀 줄어드는 기류는 분명했었죠? 부정 평가가 약간 줄고 긍정 평가는 올라오는 기류가 있었는데 오히려 약간 벌어지는 그런 흐름은 보실 수 있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라고 여쭤보면 이렇게들 답변하십니다. 긍정 평가하시는 분들은 외교 잘한다고 평가를 제일 많이 하시고요. 부정 평가하시는 분들은 뭐니 뭐니 해도 경제 너무 안 좋으니까요, 정말. 물가 너무 많이 오르고요. 이 부분에 좀 주목해 주십시오, 라고 대통령실 혹은 정부에 요청하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어요?

▼김용태: 저는 최근에 난방비 사태를 말씀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난방비 인상안에 대한 것은 누구나 예상했었던 거고...

◎범기영: 작년 가을부터 나왔었죠.

▼김용태: 전문가들도 예상했던 것인데 대통령께서 비상 경제 민생 회의를 많이 하셨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께 좀 체감할 수 있도록 미리 경고라든지 예령을 좀 걸어주셨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서 좀 적응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한 지점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어떤 충고를 주시겠습니까?

▼이경: 거짓말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난방비 얘기 안 할 수 없습니다. 원룸 사는 청년들 같은 경우도 난방비가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외출로 바꾸고 난 다음에 출근을 해야 된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에너지 바우처 확대하겠다 말씀 주시는데 솔직히 이렇게 국민들이 목소리 내기 전까지는 솔직히 에너지 바우처, 대상도 축소하고 예산도 더 축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 LNG 가격도 솔직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급격히 올랐는데 계속 전 정부 탓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대응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조금만 검색해보고 조금만 찾아보면 우리가 뻔히 아는 것인데 국민의 눈을 다 가리고 이렇게 거짓말로 대응하는 부분에서 지지율이 오히려 더 떨어지지 않았나, 저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만약에 미래 메시지를 다, 국민의 마음까지 아우르는 메시지를 내셨다면 저는 지지율 또 올라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통령이 그걸 좀 못하신 것 같습니다.

▼김용태: 말씀하신 지적하고 조언하신 부분은 대통령실에서 잘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진심으로 보셨으면 좋겠고요. 시간이 다 됐는데, 내일 대회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는 거죠?

▼이경: 그럼요.

◎범기영: 날씨가 어떻든 국민께 보고할 게 많은 겁니까? 어떤 부분을 가장 강조하실 계획이십니까?

▼이경: 지금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우리가 국회에서 해야 되는 부분들, 그리고 지금 경제 부분에서 야당이 무엇을 하느냐 궁금하시지 않겠습니까? 경제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야당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지금 야당이 현장에 가느냐, 그런데 이거는 저는 어떻게 말씀드리냐 하면요, 국회의원들 지금 5일 근무하지 않습니까? 지역, 주말에는 지역에 간다고 하지만. 이것은 6일 근무다. 본인이 지역에 가거나 쉬는 시간을 할애를 해서, 쉬는 시간을 오히려 더해서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만약에 이것을 비판하고 싶으면 국민의힘도 이렇게 국민과 소통하면서 비판하는 것이 어떤가, 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범기영: 국회를 비우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일하고 추가 근무하는 거다.

▼이경: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렇게 받아들이실지,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이경 부대변인 그리고 김용태 전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이경: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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