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허용에 주가 뛴 밴社…"물가 상승도 이들에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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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다음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3일 밴(VAN)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는 다음 달 초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와 구도를 감안할 때 애플페이 상륙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 플랫폼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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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다음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3일 밴(VAN)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국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25.96% 오른 1만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한가(1만627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밴사인 나이스정보통신(3.54%)과 KG이니시스(3.09%)도 강세를 보였다. 밴사는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부가통신사업자로,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증권업계에서는 고공행진하는 물가가 밴사에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밴사 수익은 거래금액과 연동하기 때문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영향으로 카드 거래 건수가 기대에 못 미칠 우려가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에 힘입어 올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을 생산하는 이루온(9.59%) 주가도 이날 급등했다. 애플페이가 활성화하려면 가맹점에 NFC 결제 단말기가 많이 깔려야 한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는 다음 달 초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애플페이 테마주'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와 구도를 감안할 때 애플페이 상륙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 플랫폼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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