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아리봇’ 고객응대 척척⋯사업장 활력소 역할

황송민 2023. 2.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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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 본점에 가면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로봇 '아리봇'을 만날 수 있다.

요구르트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김미숙씨(62·남이면 팔봉리)는 "로봇을 만나니 재미도 있고 편하게 간식도 먹을 수 있어 좋다 "며 "아리봇 덕분에 농협점포가 동네사람의 사랑방이 됐다"고 말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설이 농협의 문턱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농협 고객을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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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 도입…고객에 즐거움 선사
실내형 마을 버스 쉼터도 효자 노릇
충북 남청주농협 본점 고객 쉼터에서 방문객들과 이길웅 조합장이 서빙 로봇이 가져다 준 요구르트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녕하세요. 남청주농협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충북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 본점에 가면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로봇 ‘아리봇’을 만날 수 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점포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아리봇은 아랫칸에는 갖가지 주전부리를, 윗칸에는 요구르트를 가득 싣고 쉼터를 방문한 고객을 찾아간다. 특별한 직원이 가져다 준 간식에 고객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요구르트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김미숙씨(62·남이면 팔봉리)는 “로봇을 만나니 재미도 있고 편하게 간식도 먹을 수 있어 좋다 ”며 “아리봇 덕분에 농협점포가 동네사람의 사랑방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원구청과 협력해 설치한 ‘실내형 마을버스 쉼터’도 지역주민의 호평을 받기 마찬가지. 쉼터에 히터와 에어컨이 있어 급격한 온도변화로부터 주민을 보호한다. 특히 1월 중순 찾아온 영하 20℃에 육박하는 강추위에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농협의 신용·경제 사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설이 농협의 문턱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농협 고객을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남청주농협은 조만간 농협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고객쉼터에 옛 농기구를 모아 전시할 계획이다. 부모 손을 잡고 농협에 오는 아이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려주고 어르신들은 추억을 돌아보는 공간으로 꾸미려는 목적이다. 

이길웅 조합장은 “금융점포에서 금융업무만 보는 시절은 지났다”면서 “앞으로 이곳을 지역주민이 즐기고, 휴식하고, 소통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황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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