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거절해서 못 가놓고...자니올로, 로마 '고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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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자니올로의 가족이 AS 로마를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자니올로의 가족은 최근 몇 주 동안 선수를 향한 구단의 행동에 실망했고 고소까지 준비한다고 전해졌다.'더 선'은 로마 지역지 '일 메사제로'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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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니콜로 자니올로의 가족이 AS 로마를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으며 발 기술이 좋아서 플레이 메이커와 크랙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으며 전술 이해도도 뛰어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로서 로마에서 입지를 굳혔다. 2번의 장기 부상이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고 로마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만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리그 내 탑급 자원으로 분류됐으며 이탈리아의 미래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지난여름부터 이적설이 불거졌다. 당시 토트넘 훗스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영입도 추진했다. 그러나 로마의 입장은 완강했고 자니올로는 팀에 남았다. 그렇게 맞이한 겨울 이적시장. 다시 한 번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토트넘이 후보로 떠올랐지만 더욱 적극적인 팀이 있었다. 주인공은 본머스와 리즈 유나이티드였다.
특히 본머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로마 역시 매각을 허락했으며 두 구단은 빠르게 합의점에 다다랐다. 하지만 자니올로가 원하지 않았다. 로마의 스포츠 디렉터인 핀투는 "자니올로는 떠나길 원한다. 우리 구단은 본머스와 합의를 이뤄냈지만, 선수가 이적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중상위권에서 잉글랜드 강등권으로 갈 수는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적시장 막바지 자니올로는 이적을 결심했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본머스로 향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자니올로는 마음을 바꿨고 본머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본머스 측은 거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자니올로는 로마에 남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이전만큼 좋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자니올로의 가족은 최근 몇 주 동안 선수를 향한 구단의 행동에 실망했고 고소까지 준비한다고 전해졌다.
'더 선'은 로마 지역지 '일 메사제로'를 인용했다. 매체는 "자니올로의 가족은 로마에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변호사와 접촉했다. 그의 가족은 자신의 아들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았으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숨 위협까지 받았으며 그의 어머니 역시 원색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인 협회 역시 같은 소식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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