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치돼 숨진 두 살배기 부검…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

김형래 기자 2023. 2.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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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흘 동안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방치돼 숨진 2살 아기가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 아들을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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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흘 동안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방치돼 숨진 2살 아기가 굶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또 "피해자의 신체에서 외력에 의한 상처와 골절 등 치명상이나 특이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기저질환이나 화학, 약물과 관련한 가능성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어머니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 아들을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새벽 2시쯤 집에 돌아와 숨진 아들을 발견했지만 약 1시간 반이 지나서야 신고했고,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아는 사람이 일을 좀 도와달라고 해서 돈을 벌러 갔다 왔다"며, "일이 늦게 끝나 귀가하지 못하고 숙박업소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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