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작년 영업익 3325억원… 전년比 26% 증가(종합)

경기 부양 기대 속 올해 매출 5조2000억원 전망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6톤 굴착기 DX360LCA-7M.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7% 늘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4% 늘어난 1조2368억원, 영업이익은 461.8% 증가한 66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여 건설 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Mix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역시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엔진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엔진 사업은 지난해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21년보다 164.7% 증가했다.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건설기계 사업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만회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영업이익은 4.7% 소폭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올해 5조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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