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AI 열풍… AI기업 창투사 주가도 급등

오귀환 기자 2023. 2.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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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시작으로 증시를 강타한 AI 열풍이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주가로도 번지고 있다.

세 창투사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AI 관련 기업이 담겨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창투사 주가는 시가총액이 작아 테마 위주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AI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이 창투사까지 넘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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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주가 50% 상승
AI, 단순 테마 넘어 주도주도 가능
AI 기업 옥석 가리기도 중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시작으로 증시를 강타한 AI 열풍이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주가로도 번지고 있다. 창투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적은 편이라 주가가 더 쉽게 급등하고 있다. AI가 단순 테마를 넘어 주도주 자리까지 넘보고 있지만, 기업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인공지능 로봇이 수식이 가득 써 있는 칠판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Pixabay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투사인 컴퍼니케이 주가는 최근 한 달간 50% 급등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V인베스트먼트도 같은 기간 각각 30.3%, 21.8% 상승했다.

세 창투사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AI 관련 기업이 담겨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I 기업에 투자하려는 이들의 자금이 개별 종목에 그치지 않고 창투사까지 흘러 들어간 것이다.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인 셀렉트스타와 AI 기반 토익 학습 플랫폼 뤼이드 등에 투자했다. 다른 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스테이지도 투자사로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AI 기업들에 15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딥러닝 기반 AI 의료영상 진단 업체인 루닛과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기반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몰로코, AI 기반 수학 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 등에 투자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몰로코는 글로벌 VC인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로부터 1조875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기도 했다. SV인베스트먼트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함께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인 리벨리온에 투자한 바 있다. 리벨리온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언어 처리에 특화된 서버용 AI 반도체 보드를 개발했다.

그래픽=손민균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창투사 주가는 시가총액이 작아 테마 위주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AI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이 창투사까지 넘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가엔 AI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공개된 미국 비영리 연구소 오픈 AI의 대화형 챗봇 ‘챗GPT’가 그 기점이다. MS가 오픈 AI에 100억달러(12조30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 불을 지폈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도 코난테크놀로지와 셀바스AI, 솔트룩스, 브리지텍 등 AI 관련주 등이 크게 상승했다.

김기주 KPI 투자자문 대표는 “AI를 단순 테마로 보기엔 그 흐름이 꽤 무겁고, 주도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면서도 “어떤 기업이 AI 관련주인지 파악하기는 전문가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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