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직 안 갔나”…해외여행 플랫폼 거래액 사상 최대 기록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출이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거래액을 갱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에서 결제한 금액(추정치)은 677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339억원)보다 189% 늘어난 수준이다.
해당 금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된 것을 모두 취합한 비용이다.
조사가 이뤄진 플랫폼은 ▲부킹홀딩스(아고다와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케이케이데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2019년 12월 4284억원이었다. 당시는 국내외 매체를 통해 코로나19의 존재가 처음 알려지던 시점이었고, 이후 2020년 12월 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 급감했다.
1년 뒤 2339억원으로 소폭 회복됐으나, 지난해 성장률에는 채 미치지 못했다.
해외여행 플랫폼 거래액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강도 방역수칙이 해제된 지난해 4월께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됐다.
2022년 3월 기준 2934억원이었던 거래액은 동남아 여행 등이 조금씩 재개되면서 같은 해 9월 5226억원까지 늘어났다.
이후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과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하면서 3개월 새 29.6% 상승한 것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순위는 단연 일본이다.
인터파크가 일본 무사증 자유여행이 재개된 작년 10월 11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3개월간 일본 여행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일본행 항공권 발권 인원이 전년 동기보다 3만79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국제선 발권 인원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도 45%로 절반에 근접했다.
2018년 동기(23%)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준인데 해외로 향하는 한국인 2명 중 1명은 일본으로 향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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