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구 일부 주민들 '시청이전' 반발에 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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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덕양구 일대 발전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시작도 못한 채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 참석을 위해 현장을 찾은 주민 A씨는 "시청사 이전 계획에 따라 덕양구 일대 발전방안에 대해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설명회를 왔는데 일부 주민들이 입구를 막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결국 돌아서야 했다"며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시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들어볼 필요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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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0여명 행사 시작 전 입구 봉쇄
설명회 참석 주민 출입도 막아 '마찰'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덕양구 일대 발전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시작도 못한 채 무산됐다.
덕양구 일부 주민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회의실 입구를 봉쇄, 대다수 시민들의 참석을 저지하면서 주민들 간 마찰이 일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장기적으로 도시 재개발과 청년창업·벤처혁신 중심의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한 시의 대략적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러나 100여명의 주민들이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덕양구청 대회의실 입구를 봉쇄하고 시 관계자는 물론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대다수 주민들의 출입까지 몸으로 저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고양시청 신청사 이전 반대! 덕양 존치!’라고 쓴 글을 일제히 나눠들고 한시간여 동안 실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설명회 참석을 위해 현장을 찾은 대다수 주민들까지 막고 나서면서 행사장을 출입하려는 주민들과 저지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수시로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역 정치권 인사들까지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구청에 와 있는 부시장이 나가지 못하도록 구청장실을 봉쇄해야 한다”며 행사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주도하기도 했다.
시는 설명회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참석하려는 주민들 간 마찰이 계속되자 당초 계획한 시간에서 30분이 지난 2시 30분쯤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6일 일산동구청에서 2차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고양특례시청사는 40년 전에 건축돼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10여개의 외부 청사가 산재해 있어 업무효율성 저하, 민원인들의 불편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시는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으며 주교동 공용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절감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업무의 효율성과 민원인 편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근 기부채납 받는것이 확정된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으로 청사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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