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서석농협, 두부 제품 출시⋯고향기부제 답례품 선정

콩두부,두부마요·두라미수 3종
두부마요, 비건 인증 획득하기도

강원 홍천 서석농협 직원들이 산지유통센터에서 두부 제품 3종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원 홍천 서석농협(조합장 유창수)이 생산하는 두부 제품이 홍천군의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서석농협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 해서 얻은 콩을 주원료로 <해모운 홍천콩두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물과 천연응고제 외엔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근 콩으로 만든 비건 마요네즈인 <두부마요>와 두부와 크림치즈를 조합해 만든 <두라미수>도 출시했다. <두부마요>는 열량과 포화지방이 적으면서 단백질 함량은 5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 세계적 비건 인증기관인 프랑스 이브(EVE·Expertise Vegane Europe)사로부터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브사는 개발·생산 과정에서 동물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하지 않은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는데 인증을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라미수>에는 '두부로 만든 티라미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기존 티라미수와 견줘 열량을 절반 정도 낮추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높였다.

때마침 제품 판매 확대에 파란불이 켜졌다. 1월부터 시행한 고향기부제 답례품으로 홍천군이 서석농협의 두부 제품 3종을 꾸러미로 묶은 것을 선정한 것. 군에 고향기부금을 내는 전국 소비자가 홍천 콩을 맛볼 기회를 얻게 됐다는 뜻이다.

유창수 조합장은 “고향기부제를 발판 삼아 앞으로 다양한 농식품 가공식품을 개발해 조합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