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근 6년 1라운드 1순위, 뭐하고 있나?

최서진 2023. 2.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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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순위.

그러나 최근 6년간 드래프트 1순위 선수의 결과는 좋지 못하다.

2020년에는 KBL 최초로 고졸 출신 차민석을 1라운드 1순위로 뽑았고, 2021년에는 연세대 출신 얼리 엔트리 이원석을 선정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최근 1순위에게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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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아직도 활약 중인 1순위 형들을 최근 6년 1순위들이 뛰어넘을 수 있을까?

1라운드 1순위. 누구나 원하지만 1년에 단 1명만이 그 영예를 누릴 수 있다. 2009 KBL 신인 드래프트 이전 1순위는 모두 은퇴했다. 201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안양 KT&G(현 KGC) 유니폼을 입은 박찬희(현 DB)가 현역 중 가장 오래 뛴 1라운드 1순위다.

그 뒤로 2011년 오세근(현 KGC)부터 2017년 허훈(현 상무)까지 쟁쟁한 인물들이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다. 모두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 전성기 시절은 아니어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6년간 드래프트 1순위 선수의 결과는 좋지 못하다. 오히려 2순위가 더 성장세를 보이기도, 2라운드 출신이 깜짝 활약을 보이기도 한다.

2018 KBL 신인 드래프트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현재 상무 소속이다. KBL을 뛰던 4시즌 동안 그는 자신의 가치를 완전히 증명하지 못했다. 가장 많이 뛴 시즌은 2020-2021시즌으로 46경기 평균 18분 43초 출전 6.9점 3.1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이후 2021-2022시즌 식스맨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지난해 5월 입대했다. 현재 상무 소속으로 D리그에 출전 중이다.

2019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된 박정현도 박준영과 함께 상무 소속이다. 박정현은 지난 시즌 김준일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정규리그 중 40경기를 소화했고, 15분 10초를 출전해 5.2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준영, 허훈과 함께 D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는 조급함이 가득했던 마음을 비우고, 심리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의 전역일은 2023년 11월 15일이다.
삼성은 2020년, 2021년 차례로 1라운드 1순위를 뽑는 운이 따랐다. 2020년에는 KBL 최초로 고졸 출신 차민석을 1라운드 1순위로 뽑았고, 2021년에는 연세대 출신 얼리 엔트리 이원석을 선정했다. 고졸 출신 차민석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결과였으나, 프로 4년 차 차민석은 아직 증명한 것이 없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자리를 오래 비웠고, 1월 말 두 차례 경기에 나온 것이 다다. 2경기 평균 9분 19초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수술 부위 통증으로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이원석은 확실하게 성장했다. 올 시즌 은희석 감독 아래에서 삼성의 기둥으로 자리하며 27경기 평균 26분 22초 9.5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이 이원석의 앞길을 막았다. 12월 초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12월 말 복귀했으나, 1월 22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파열 부상을 입어 또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올 시즌 삼성은 이외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최하위(11승 26패)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선 얼리 드래프트 연세대 출신 양준석이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다. 당시 양준석은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중이었으나, LG는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재활을 마친 그는 1월 말부터 출전하기 시작해 4경기 평균 4분 19초 0점 0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은 경기감각과 체력 등 끌어올릴 것이 많은 양준석이다.

2018 드래프트 전까지 1순위와 최근 6년간의 1순위의 행보는 비교될 만하다.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최근 1순위에게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 (윤민호,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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