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 "Lovely Apple" 띄우자…금융당국 '애플페이' 공식화

김정은 기자 2023. 2.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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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공식화됐다.

심사 과정에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해 여타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 출시가 가능해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미국 애플사와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여전히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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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련 법령 고려한 결과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 추진"
현대카드, 애플페이 배타적 사용권 포기…여타 카드사 출시도 가능해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14일 올린 사과 8개.(정태영 부회장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공식화됐다. 애플페이 국내 출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금융당국의 '허용' 결론이 나오면서다. 심사 과정에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해 여타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 출시가 가능해졌다.

3일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애플페이 국내 사용 허용을 공식화했다.

금융위는 "신용카드사는 관련 법령 준수와 함께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며 "고객 귀책이 없는 개인정보 도난·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미국 애플사와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같은 해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의 약관이 유출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고 연말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사까지 끝나며 도입을 목전에 뒀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금융위가 NFC 단말기 보급계획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출시가 계속해서 늦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기존의 도입계획을 수정, 법령 해석상의 예외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가 현대카드가 최초 계약 때 포함시킨 독점 계약 조항을 문제 삼은데 대한 조치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8개가 담긴 사진을 게재, "Lovely Apple"(사랑스러운 사과)이라고 적으며 다양한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업계는 이 이미지를 두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정식 출시 일자를 암시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사과 8개를 올렸단 점에서 애플페이의 정식 서비스 시작일이 2월 8일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여전히 침묵 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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