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에 반기 든 추기경·지오다노 창업자,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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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온 조지프 젠 추기경과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자이자 반중 성향 일간지 빈과일보를 발행하는 지미 라이치잉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 등 6명이 미국 의원들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뉴저지)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민주·오레곤)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홍콩의 자치, 인권, 법치주의를 열렬히 옹호하기 때문에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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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온 조지프 젠 추기경과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자이자 반중 성향 일간지 빈과일보를 발행하는 지미 라이치잉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 등 6명이 미국 의원들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뉴저지)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민주·오레곤)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홍콩의 자치, 인권, 법치주의를 열렬히 옹호하기 때문에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미 의원들은 젠 추기경, 라이 회장을 비롯해 지금은 없어진 홍콩 매체 스탠드 뉴스의 전 편집장 과이니스 호,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리척얀 주석도 함꼐 후보로 올랐다.
미 의원들은 성명에서 "후보자들은 홍콩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도시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잠식하는 데 평화적으로 반대한 수백만 명의 홍콩인을 대표한다"며 "후보자 지명을 통해 억압에 맞선 용기와 결단력으로 세계에 영감을 준 홍콩의 모든 사람을 기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젠 추기경을 제외한 후보자들은 모두 홍콩보안법에 따라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젠 추기경도 지난해 5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2020년 6월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시 수천 명의 홍콩인들이 독립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내세워 이들을 탄압했다. 지금까지 최소 170명의 민주진영 인사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서방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 내 반대진영을 탄압하기 위한 법이라고 비판했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은 이 법을 통해 홍콩이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았다는 입장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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