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애플페이 들어올 듯…"편의점·스벅 등 NFC 가맹점부터"

금융위 "애플페이 관련 수수료,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NFC 단말기 설치된 곳…전국 편의점, 스타벅스, 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사진 = 애플 제공

금융당국이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허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금융위가 추가 법적 검토를 진행하면서 출시가 미뤄져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3일) 금융위는 "관련 법령와 법령 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신용카드사는 관련 법령 준수하고,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객 귀책이 없는 손해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NFC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가 사용하는 MST(자기보안전송) 방식보다 비접촉 방식인 NFC 단말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위도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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