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새벽배송’ 시장 뛰어 들었다

사측 "고품질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확대 포함, 고객 경험 고도화 나설 것"

초록마을은 오후 6시 이전 온라인 자사몰·모바일웹·앱 등에서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도권·대전·세종·천안 등 충청권 택배배송이 새벽배송으로 일괄 전환 운영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배송된다. 이 외 지역은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택배로 익일 수령 가능하다. 최대 3주 이내 배송일을 미리 지정하는 예약주문 방식도 새롭게 도입했다.

집과 가까운 매장에서 바로 출발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는 기존처럼 유지해 온라인 주문 고객이 새벽 혹은 택배배송과 당일배송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향후 새벽배송 운영 안정화 작업과 동시에 주문 마감시간 연장 프로젝트에도 착수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이커머스 서비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초록마을은 이번 서비스 적용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신선식품 D2C몰을 운영하는 모회사 정육각의 공급망관리(SCM)·IT 개발·물류 등 관련 역량을 대거 이식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주문량 예측을 고도화하고 주문 시점보다 앞서 발주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고객 주문부터 배송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던 리드타임을 최대 1일로 대폭 단축했다.

정육각 D2C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초록마을 물류센터 전반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작업도 빠르게 추진한다. 정육각은 원물 자동 발주부터 입고·생산·포장·출고·재고 관리 및 배송에 이르는 과정을 자체 개발한 백오피스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고 있다. 관련 프로세스를 초록마을 물류센터 패킹 이후 단계부터 일부 적용했다. 현장 운영도 각종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했다.

허영진 정육각 홍보팀장은 3일 세계일보에 "이번 새벽배송 도입은 고객 만족도와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하는 시작 단계로, 고품질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확대를 포함한 고객 경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