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에 갱신요구권 사용 역대 최저…전년 동월 대비 47%↓

문수연 2023. 2. 3.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택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계약 건수는 역대 최저치인 657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임대차 갱신 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변경한 갱신계약은 전년 동기(3572건) 대비 67% 증가한 5971건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갱신 계약 중 종전 대비 임대료 내린 계약 1481건

지난해 12월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계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인 6574건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택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계약 건수는 역대 최저치인 6574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갱신계약의 36%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수치다.

역전세난 속에서 갱신을 원하는 세입자가 갱신요구권을 사용하지 않아도 임대인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입자들은 종전 계약 금액보다 전셋값을 낮춰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갱신 계약 중 종전보다 임대료를 내린 계약은 1481건이었다. 전년 동기(19건)보다 19배 넘게 급증했다. 비율로는 32% 수준이다.

전월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갱신 계약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임대차 갱신 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변경한 갱신계약은 전년 동기(3572건) 대비 67% 증가한 5971건이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대출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매물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집주인들은 전셋값을 줄여주거나 세입자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