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방문한 박진 “北 인권침해 실상 제대로 알리자”
북핵 문제 한미 우선순위 재확인
“尹 미국방문, 한미동맹 미래 제시”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면담하고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동맹 강화, 한반도 문제, 경제 안보, 첨단 기술 협력,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과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활동 등 자금 차단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비핵화 진전은 한·미·중의 공동이익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박 장관은 지난 1일 뉴욕에 먼저 들러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과 직접 회동하면서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안보리의 단합된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상반기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해 그간 한미동맹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의 도전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하는 미래 동맹(Alliance for the Future)을 만들어 나가자”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박 장관의 언급에 공감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가 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미 NSC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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