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빅테크 실적...알파벳은 부진, 아마존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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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마존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92억 달러(약 183조3817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1210억∼1260억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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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마존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92억 달러(약 183조3817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순이익은 2억7800만 달러에 그쳤다. 전기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투자로 인한 평가손실이 반영된 실적이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성장이 둔화하며 시간외 거래 주가가 5%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 증가한 21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여파가 소매 사업에도 나타났다. 수익성 있는 광고 부문 매출은 19% 성장했지만 핵심인 전자상거래 사업은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내놓은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1210억∼1260억달러로 전망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는 1251억1000만달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를 압박해왔다. 1만8000명의 감원을 진행해왔고, 무료였던 식료품 배달에 수수료를 추가했다. 코로나19 확대 기간 늘렸던 물류 창고도 축소시켰다.
이와 관련해 재시 CEO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항상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사업 타격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알파벳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760억5000만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765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알파벳의 EPS는 1.0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8달러를 밑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79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2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7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고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일부 광고를 중단해야 했는데 이것이 유튜브 성장 둔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지난달 발표한 1만2000명의 감원에 19억~23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올해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실 공간 축소에 약 5억달러와 부동산과 관련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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