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 BNK경남은행, 첫 스타트

김유진 기자 2023. 2. 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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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를 고정한 전세대출 확대라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고정금리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드라이브를 건 고정금리 전세대출은 최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출시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먼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시범적으로 선보이며 순차적으로 지방은행도 도입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해당 상품이 지방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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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전세대출에 금융채 고정금리 옵션 추가
다른 지방은행도 고정금리 상품 출시 검토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BNK경남은행이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를 고정한 전세대출 확대라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도 고정금리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3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달 전세대출 시 금융채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변동금리만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경남은행은 고정금리 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저금리 기준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변동금리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전세대출을 실행할 때 고정금리를 이용하면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방은행 중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가능한 곳은 DGB대구은행뿐이다. 대구은행은 기준금리를 금융채 연동 24개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정금리 성격의 전세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전세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이라는 점에서 24개월로 금융채를 고정하면 만기까지 사실상 금리가 고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당국에서 드라이브를 건 고정금리 전세대출은 최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출시됐다. 기존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취급하던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외에 지난달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상품에 고정금리형을 추가했다. 다른 시중은행 역시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먼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시범적으로 선보이며 순차적으로 지방은행도 도입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해당 상품이 지방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방은행들도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 도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부산은행은 현재 부산시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만 고정금리로 하고 있지만,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새로운 고정형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에 있는 상품에 고정금리 성격의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업무계획에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 확대를 포함하고 전세대출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세대출의 92%가 변동금리여서 차주가 기준금리 변화에 따른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전세대출 차주가 나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는 은행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고정금리의 수준이 금융소비자에게 합리적이어야 선택받을 수 있는 만큼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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