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역 학교 유휴부지에 주민 대피시설 짓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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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학교에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유사시에는 주민 대피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교육부는 포항시와 울릉군을 경북지역 선도 사업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학교에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학교시설을 대피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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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경북 울릉군 학교에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유사시에는 주민 대피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경북 포항고등학교에서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등과 함께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지역에 필요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학교 유휴부지에 지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포항시와 울릉군을 경북지역 선도 사업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학교에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학교시설을 대피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활용하되 북한 도발 등 사안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이곳에 대피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지만, 대피시설이 부족하고 시설이 울릉읍에 집중돼 있어 많은 주민이 집이나 직장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관계부처 협업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특히 문화·복지시설뿐 아니라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대피시설을 학교에 건립한다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확대, 사업절차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이달 발표한다.
그런가 하면 이 부총리는 이날 포항공과대학교를 찾아 대학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포항공대 측은 대학과 지역이 협업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교육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 대학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과 대학이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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