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입춘' 맞아 전국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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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민족의 멋과 흥을 담은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가족단위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4일 '입춘'을 맞아 서울과 광주, 전북, 부산에서 국가유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봄을 맞아 진행되는 우리 민족의 흥과 멋을 담은 풍성한 행사를 통해 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 향유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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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봄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민족의 멋과 흥을 담은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가족단위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4일 '입춘'을 맞아 서울과 광주, 전북, 부산에서 국가유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문화재 보유자 또는 단체가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무대로 무형유산 대중화와 보전·전승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광주광역시 고싸움 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린다. 놀이는 2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싸움을 벌이는 남성 참여 대규모 집단민속놀이로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는 '임실필봉농악'이 4일 진행된다. 필봉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이자 마을문화유산이다. 전통적으로 필봉마을에서 행해져 오던 마을굿 본연의 가치와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5~8일 '동해안별신굿'이 열린다. 굿은 집안 대대로 세습한 무당이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해 벌이는 마을 행사다. 소박한 차림의 무당은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바닷가에 모인 마을 사람들 앞에서 익살스러운 대화·몸짓으로 다양한 춤과 굿판을 벌인다.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서울문묘에서는 국내 유일의 유교제사인 '석전대제'가 28일 열릴 예정이다.
옛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행사에서는 고전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가 연주된다. 또 제관이 입는 전통의상과 고전적 의식 절차가 원형 그대로 재현돼 예술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봄을 맞아 진행되는 우리 민족의 흥과 멋을 담은 풍성한 행사를 통해 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 향유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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