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풍2' 김민재, 김향기에 입맞춤 "더 이상 마음 감추고 싶지 않아"

조은빛 인턴기자 2023. 2.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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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방송화면 캡처
/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김향기와 김민재가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극본 박슬기/연출 박원국)에서는 서은우(김향기)와 유세풍(김민재)의 입맞춤이 엔딩 시퀀스에 담겼다. 두 사람은 예견된 후회가 아닌,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현재를 택했다.

계수의원을 떠난 서은우는 볼 일이 있다는 전강일(강영석)과 함께 흑산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유세풍도 흑산도까지 찾아왔다. 서은우는 이를 예상치 못했기에 당황했다. 서은우는 자신의 집 앞에서 투닥거리는 유세풍과 전강일을 보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와 반대로 서은우의 모친(이승연)은 두 인물을 보며 훤칠한 사윗감 후보들이라고 생각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강일은 넉살로 모친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유세풍은 왜인지 모르게 연패를 당하는 모양새로 흘러들었다.

기생 설화(이도혜)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흑산도의 새로운 환자였다. 그는 전강일과도 연이 있다는 정역관(정지호)의 첩실이 될 여인이었다. 시료를 갔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그곳에서 설화에게 모질게 구는 정역관의 부인 일화(박예나)까지도 목격했다. 서은우는 곧 정역관의 요구로 일화도 진료하게 됐지만, 일화는 진맥조차 거부했다. 서은우는 일화와 설화의 묘한 관계를 포착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날카롭게 대하면서도 동시에 걱정하는 모습이었고, 잘 아는 사람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한 쌍의 가락지를 나눠 끼우고 있었다.

전강일은 정역관의 부탁을 받고 왔다던 말과 달리 속내를 드러냈다. 전광일은 서은우가 의술을 더 익히고자 한다면 정역관의 힘을 빌려 그를 청나라에 유학 보내 줄 수 있다고 했다. 유세풍은 혼란스러웠다. 유세풍은 서은우를 보내주는 게 더 나은 길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앞으로 볼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에 닿아 결국 열병을 앓았다. 유세풍이 눈을 떴을 때는 밤새 그를 간호한 서은우가 곁에 있었다. 유세풍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오고, 완벽한 마음병이지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유세풍은 자신의 마음병이 설화가 앓던 원인불명의 병증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일화와 설화가 서로 마음을 나눈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화는 불치병으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유세풍이 서은우와 함께 일화를 찾아가서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화는 “설화를 위해서라도 이대로가 좋습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서은우는 “살아 있는 동안 용기 내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연모하는 이와 함께할 용기요, 마지막 순간에 진정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라며 설득했다. 서은우의 대사는 일화에게 말하는 것이면서도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일화는 마음이 움직여 설화와 함께 흑산도를 떠나 새로운 여정에 올랐다.

서은우는 두 사람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세풍은 그런 서은우를 끌어안으며 “병이 아닙니다, 그저 죽도록 연모하였을 뿐입니다”라고 다독였다. 유세풍은 더 이상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다며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부탁했다. 서은우도 “저도 더 이상 제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세풍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서은우의 대답을 들었고,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장면이 이어졌다.

한편 계지한(김상경)은 왕(오경주)으로부터 유세풍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새로운 작전에 나섰다. 첫 번째로 그는 안학수의 금령으로 피해본 집들로부터 탄원서를 받아 소지(관부에 올리는 소장)를 썼다. 계자헌운 이어서 만복(안창환)을 데리고 한양으로 향했다. 그는 최고어의(성노진)를 비롯한 내의원 의관들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의관들의 치부책은 금방 완성됐다. ‘아주까리’의 영향력을 발휘한 만복 덕분이었다. 최고어의를 찾아간 계지한은 이를 이용해 유세풍의 편이 되어달라고 거래를 청했다. 계지한의 계획이 유세풍과 서은우에게 새 앞길을 열어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조은빛 인턴기자 goodn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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