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역시 베테랑…'설렘→불안→오열' 롤러코스터급 감정 열연 [빨간 풍선]

2023. 2.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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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빨간 풍선’ 이성재가 격정적인 감정 열연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이성재는 극 중 위험한 사랑을 하게 된 지남철로 분해 롤러코스터급의 감정 변화를 선보이며 매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지남철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이성재의 호연 모먼트를 되짚어봤다.

#. 하루하루가 설렘의 연속! 사랑에 빠진 남철

지남철은 오랜 기간 동안 가정을 위해 헌신해온 자신을 유일하게 위로해준 조은산(정유민)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조은산의 앞에서 그는 그늘진 지남철이 아닌,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사랑꾼 지남철로 바뀌었다. 당돌한 조은산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내연애를 즐기는 등 180도 다른 표정으로 변해 놀라움을 안겼다.

#. 발각될까?!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조은산과의 관계가 깊어진 만큼 지남철의 마음 역시 위태로워졌다. 자신의 회사를 방문한 아내 고금아(김혜선) 앞에서 자신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조은산을 보며 불안해하는 등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 집에 돌아온 그가 ‘어디 다녀왔냐’는 장인어른 고물상(윤주상)의 물음에 당황하며 허둥지둥 대는 모습에선 아찔한 심정마저 느껴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 눈물샘 폭발! 애절함이 담긴 눈물

중반부를 지난 지금, 고물상에게 외도를 들킨 지남철은 조은산과의 눈물 젖은 이별을 선택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별 전 마지막 식사 자리를 만든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웃는 조은산을 보며 슬픔을 억눌렀고, 끝내 화장실로 도망쳐 흐느끼는 모습에서 애절함까지 느껴졌다. 이후 눈물을 참으며 조은산 앞에서 맘보춤을 추던 그의 표정은 지남철의 무너지는 심정을 극대화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기도.

이처럼 ‘빨간 풍선’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이성재의 감정선은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정유민 앞에서 무장해제되는 모습부터 애절한 눈물까지 지남철의 심리 변화를 행동 곳곳에 녹여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이성재. 밀도 높은 호연으로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성재가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맞닥트리며 심리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 TV조선 '빨간 풍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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