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은 귀리, 면역 활성 기능성 크게 향상”
[앵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는 영양과 기능성이 탁월해 관심이 높죠.
이 귀리의 면역 활성 기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손쉬운 재배법이 최근 밝혀져 농가 소득 확대가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cm 안팎 길이로 자란 초록빛 귀리.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뚫고 솟아올라 생기를 뽐냅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비타민 같은 기능성 물질이 여느 곡물보다 많아 슈퍼푸드로 꼽힙니다.
[손주호/정읍명품귀리사업단 대표 : "매년 소비 증가 부분이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요. 발맞춰서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귀리의 면역 활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재배법이 밝혀졌습니다.
핵심은 알곡이 익는 등숙기 온도로, 파종 시기만 늦추면 됩니다.
2, 3월 심어 수확한 귀리가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난 귀리보다 암세포와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면역세포 기능을 지원하는 비장의 무게가 18% 회복되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액 성분인 '인터페론-감마'의 함량도 16% 늘어났습니다.
연구팀은 치매 예방 효과 등이 확인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와 페놀산 14종의 함량이 등숙기 온도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욱/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연구사 : "가을에 심었을 때 쌀귀리의 등숙기인 오뉴월의 평균기온은 18℃ 정도이고요. 봄에 심었을 때는 이보다 기온이 3℃ 이상 올라갑니다. 이런 효과에 의해서 면역 활성 지표들도 13% 이상 올라가는..."]
농진청은 등숙기 적정 온도를 추가로 조사해 지역별 파종 시기를 파악하고, 봄 파종의 문제로 꼽히는 귀리 수확량 감소와 변형 등 부작용 해소 방안도 함께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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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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