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삼성에게 포기란 없었다

방성진 2023. 2. 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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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부상 악재에도 포기하지 않고 13연패를 끊어냈다.

서울 삼성이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과의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부터 지친 기색을 보였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후 "이날 경기에 삼성 농구의 자존심이 걸렸었다. 이날 승리에 안주하지 않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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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부상 악재에도 포기하지 않고 13연패를 끊어냈다.

서울 삼성이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과의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했다. 길고 길었던 13연패를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은 11승 26패.

삼성은 13연패로 역대 최다 연패 공동 4위의 불명예에 빠졌다.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 14연패에 1패만을 남겨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어려운 상황에 악재도 끊이지 않았다. 다랄 윌리스(202cm, F)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미 이원석(207cm, C)과 조우성(206cm, C)을 잃은 삼성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승원(202cm, C)을 곧바로 투입해야 했다.

하지만 은희석 삼성 감독은 우직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임시방편은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가져갔던 방향성대로 밀고 나갔다.

삼성은 1쿼터부터 1라운드의 늪 농구 기억을 되살렸다. KT의 득점을 틀어막고, 턴오버를 유발했다.

김시래(178cm, G)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전성기의 에너지 레벨을 회복했다.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장민국(199cm, F)의 수비도 돋보였다. 재로드 존스(208cm, F)와 스위치 된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KT는 부진한 존스 대신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를 투입했다.

김승원과 김한솔(197cm, F)도 제 몫을 다했다. 앤서니 모스(200cm, C)의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국내 선수진만으로도 KT의 높이를 제어했다.

모스는 윌리스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강한 투지로 KT의 수비를 헤집었다. KT의 장신 숲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끊임없이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부터 지친 기색을 보였다. 촘촘했던 수비에 균열이 발생했다. 하윤기(204cm, C)와 양홍석(195cm, F)의 반격에 고전했다.

결국 또다시 4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연패 기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정성우(180cm, G)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은희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의 선수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연패 탈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했다.

이정현(191cm, G)-김시래-모스가 승부처를 지배했다. 멈추지 않고 도망가는 KT의 발목을 붙잡았다.

삼성의 악착같은 추격은 경기 종료 42초를 앞두고 열매를 맺었다. 김시래가 김동욱(194cm, F)의 패스를 스틸했고, 이정현은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역전이었다.
 

승부를 마무리 지은 방법은 삼성의 상징 '늪 농구'였다. KT의 공격을 2번이나 스틸로 저지했다. 13연패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모든 구성원이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후 "이날 경기에 삼성 농구의 자존심이 걸렸었다. 이날 승리에 안주하지 않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투혼이 삼성 농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았다.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삼성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18/34)-약 46%(18/39)
- 3점슛 성공률 : 20%(5/25)-약 33%(6/18)
- 자유투 성공률 : 약 79%(22/28)-약 73%(16/22)
- 리바운드 : 33(공격 11)-30(공격 9)
- 어시스트 : 15-19
- 턴오버 : 7-9
- 스틸 : 6-3
- 블록슛 : 3-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삼성
- 앤서니 모스 : 35분 1초, 21점(2점 : 9/14) 12리바운드(공격 4) 1스틸 2블록슛
- 이정현 : 18분 59초, 16점(2점 : 3/6, 자유투 : 7/8)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시래 : 26분 47초, 11점(자유투 : 6/6)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 장민국 : 19분 42초, 9점(2점 : 3/3)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 수원 KT
- 양홍석 : 36분 44초, 19점(2점 : 6/9, 3점 : 2/4)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블록슛
- 하윤기 : 31분 9초, 15점(자유투 : 7/8) 5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 레스터 프로스퍼 : 21분 57초, 10점(야투 : 3/6, 자유투 : 3/4)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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