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변수는 '이준석계'…안철수, 윤심 논란에 "페어플레이"

<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오늘(3일) 마무리됩니다. 당내 친윤 세력의 안철수 의원 몰아붙이기가 이어지자,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페어플레이를 강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이 어제 일찌감치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오늘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경쟁, 윤심팔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많이 늘어난 수도권이나 20~30대 당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후보로 김기현, 안철수 양강 구도의 변수라는 평가입니다.

안 의원을 두고 '가짜 윤심팔이'라며 맹공했던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오늘도 라디오에 나와 안 의원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경선판에 끌어들였다며 대통령과 잘 소통하는 관계인 것처럼 알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심' 논란 확산에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페어플레이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서 정말 해도 너무 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됩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자격기준 심사와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