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애플 제품 2억개 증가" 4분기 실적 부진했지만 팀 쿡 향후 실적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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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순이익, 주당 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애플의 분기 매출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하며 부진했는데 애플은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보다 외부 환경이 애플의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1239억달러)에 비해 약 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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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와 애플TV+ 등의 서비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팀 쿡 "강달러, 경제 상황이 실적에 악영향 줬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순이익, 주당 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특히 애플의 분기 매출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하며 부진했는데 애플은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보다 외부 환경이 애플의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가 2억 개 증가하는 등 수요가 꾸준하고 공급도 정상화 됐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을 낙관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1239억달러)에 비해 약 5%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예상치는 1210억달러였는데 이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30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줄어들었다. 시장 전망치인 310억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도 역시 1.8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는 1.9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매출 부진은 지난해 중국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탓이 크다. 중국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맥스 생산하는데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생산 차질로 한 때 미국의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대기시간이 34일이나 됐다.
애플의 각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51%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658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맥 컴퓨터 판매는 29%나 줄어든 77억 달러였고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웨어러블·액세서리 부문 매출도 8% 감소했다.
반대로 앱스토어와 애플TV+ 등 서비스 부문과 아이패드를 제외한 매출은 소폭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부진 폭을 줄였다. 앱스토어와 애플TV+ 등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해 글로벌 성장이 강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강달러와, 경기침체, 공급 이슈 등이 애플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달러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애플의 매출을 8%정도 낮췄다고 팀 쿡은 강조했다.
그는 CNBC에 "전 세계 강달러가 없었다면 (우리는) 성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등 애플의 디바이스는 20억대로 1년 전보다 2억 개가 늘어났다"며 꾸준한 수요와 그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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