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스라엘 발언’ 오마르 의원, 미 하원 외교위서 퇴출[Glob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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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으로 미 정계 진보의 아이콘 중 한 명이었던 일한 오마르(41·미네소타·사진) 의원이 2일 반유대주의·반이스라엘 발언 등을 이유로 소속 상임위원회인 하원 외교위에서 퇴출당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본회의에서 오마르 의원의 외교위 축출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유색인종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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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난민 출신… 진보의 아이콘
민주당 “유색인종 겨냥” 비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사상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으로 미 정계 진보의 아이콘 중 한 명이었던 일한 오마르(41·미네소타·사진) 의원이 2일 반유대주의·반이스라엘 발언 등을 이유로 소속 상임위원회인 하원 외교위에서 퇴출당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본회의에서 오마르 의원의 외교위 축출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유색인종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더힐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오마르 의원을 외교위 위원에서 제외하는 결의안을 찬성 218표, 반대 211표로 통과시켰다. 오마르 의원은 동료의원들 앞에서 눈물까지 내비치며 “무슬림에 이민자이며 아프리카 출신인 내가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지만, 공화당 의원 중 한 명만이 기권하고 나머지는 찬성표를 던졌다. 오마르 의원 퇴출에 대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이것은 미국의 유색인종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어린 시절 소말리아 내전으로 케냐 난민 캠프에서 4년간 생활하다 12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오마르 의원은 연방 하원에 입성한 첫 소말리아계 미국인이자 아프리카 출신 귀화자다. 하지만 그는 2021년 6월 “미국·이스라엘·하마스·탈레반이 저지른 상상하기 힘든 잔혹한 행위를 봤다”고 밝혔다가 미국·이스라엘을 테러단체와 동일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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