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李-김성태 4번 통화 진술과 뚜렷한 대북 송금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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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차례 통화했다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네 번째는 2022년 1월쯤 이 전 부지사 휴대전화로 이뤄졌는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이 대표가 "쌍방울이 난감하게 됐다"고 말하자 김 전 회장은 "사실이 아닌데 뭐가 난리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이 보는 앞에서 이 대표와 통화했고 '당 대표나 국회의원이 되면 쌍방울은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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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차례 통화했다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한다. 사실이면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이 전부’‘통화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이 대표 발언은 거짓말이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통화의 배경과 내용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방북 등을 위한 김 전 회장의 대북 불법 송금 관련 내용을 몰랐다면 가능하지 않을 대화로 비치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 진술 등에 대한 보도를 보면, 첫 번째 통화는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북한 조선아태위와 쌍방울 간 경제협력 협약식에서 이화영 당시 경기 평화부지사의 휴대전화로 이뤄졌다. 경기도가 약속한 대북 사업 자금을 김 전 회장이 대납키로 한 직후였다. 북측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은 이 부지사에게 “무슨 낯으로 왔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이 주선한 식사자리에서 이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전화를 바꿔줬고, 이 대표는 “고맙다”고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통화는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 등이 개최한 행사에서 이 전 부지사 휴대전화로 이뤄졌다. 김 전 회장은 북한 국가보위성 소속 리호남과 만나 이 대표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에게 “행사에 못 가서 미안하다”고 했다. 세 번째는 2019년 12월 쌍방울의 비비안 인수 기념 술자리에서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당사자인 이 모 변호사 휴대전화를 통해서라고 한다. 네 번째는 2022년 1월쯤 이 전 부지사 휴대전화로 이뤄졌는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이 대표가 “쌍방울이 난감하게 됐다”고 말하자 김 전 회장은 “사실이 아닌데 뭐가 난리냐”고 답했다고 한다.
양측 관계는 대선 패배 뒤에도 이어진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이 보는 앞에서 이 대표와 통화했고 ‘당 대표나 국회의원이 되면 쌍방울은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엔 김 전 회장이 공공배달앱 수주 탈락과 관련, 이 전 부지사에게 강력 항의했다고 한다. 한결같이 죄질이 심각하고, 갈수록 이 대표 연루 정황은 뚜렷해진다. 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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