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친 철강업계, 중국 리오프닝 타고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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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례 없는 복합 악재로 저점을 찍은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공장 정상화와 글로벌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주요 연관 산업인 자동차·조선 시장 활황 등이 철강의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재를 모두 해소한 철강업계의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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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내수 활성화 조짐에
자동차·조선 연관산업도 긍정적
지난해 전례 없는 복합 악재로 저점을 찍은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공장 정상화와 글로벌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주요 연관 산업인 자동차·조선 시장 활황 등이 철강의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주요 64개국 기준) 조강 생산량은 18억7850만t으로 전년(19억6040만t) 대비 4.2% 감소했다. 주요 철강 생산국 대부분이 경기 침체 한파를 이겨내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전년(7040만t)보다 6.5% 줄어든 6590만t 생산에 그쳤다.
한국의 조강 생산량 감소 폭이 세계 평균보다 더 컸던 건 경기 침체 우려로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차례의 장기 파업과 태풍 ‘힌남노’ 악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한국 조강 생산량은 481만t, 520만t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악재를 모두 해소한 철강업계의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선 중국 경기가 리오프닝과 춘제(중국 설) 효과를 반영하며 점차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확장(50 이상)을 의미하는 50.1을 기록했다.
주요 연관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상황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국내 주요 품목별 수출액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자동차(21.9%)와 선박(86.3%) 부문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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