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뒤꿈치 통증 '아킬레스건염', 초기에 잡아야
등산이나 마라톤, 축구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는 근육이 뭉치고 피로감이 몰려온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라면 다음날 아침 근육통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아킬레스건염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 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걸을 때 발이 바닥을 차면서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장 센 힘줄 중 하나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미세한 파열과 함께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아킬레스건염’이라고 부른다.
증상은 아침에 아킬레스건 주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뻑뻑한 느낌이 들며 활동을 하면 발뒤꿈치나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또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 종아리와 뒤꿈치 부분에 심각한 통증이 발생하고 아킬레스건 부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붉게 붓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단순히 다리 마사지 정도로만 대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이러한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한 경우, 힘줄의 약화, 심한 경우에는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염은 문진과 신체검사 및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 영상의학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다행히 초기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적절한 스트레칭 등 운동치료를 통해 아킬레스건의 염증과 부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때 환자의 통증 정도, 증상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거나 경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조직을 일부 제거하거나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일산하이병원 윤경동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려면 아킬레스건에 과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동작과 특히 자극을 주는 점프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고, 산행이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통해 아킬레스건을 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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