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4월 미국 국빈방문 추진… 3월 일본 방문도 조율 ‘3각 안보협력’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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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월에 일본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4월에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를 마무리 지어 양국관계를 복원하고, 최대 우방인 미국을 국빈방문해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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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성사땐 12년만에 처음
확장억제·IRA 등 집중논의
일본과 과거사문제 결론 내고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3월에 일본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4월에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를 마무리 지어 양국관계를 복원하고, 최대 우방인 미국을 국빈방문해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일 3국 공조를 강화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강제동원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 한·일 양국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3월로 조율 중이다. 2월 한 달 동안 장차관급 협의를 통해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찾은 뒤 정상회담을 열어 본격적 한·일관계 정상화의 전기로 삼겠다는 그림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해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누적된 현안들도 이를 통해 함께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일본이 내놓을 ‘성의 있는 조치’의 수준이다. 피해자에 대한 설득과 수용 여부도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 양국이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4월쯤으로 조율하면서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 성사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한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미국이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대남 핵 선제공격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강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실현될 경우 한·미 동맹 강화 의미가 더욱 더해지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올 주요 의제로는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와 함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피해 우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처 방안 등이 거론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래동맹’을 만들어가자”며 “올해 윤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또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원,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을 잇달아 만나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노력을 요청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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