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8건군절' 열병식 준비 계속… 야간에 진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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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8일 '건군절' 제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열병식도 야간에 진행하면서 특히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꽃놀이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대북 관측통과 상업용 인공위성 정보 등을 종합하면 북한 평양 시내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작년 12월부터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력과 차량 등 장비가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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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오는 8일 '건군절' 제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열병식도 야간에 진행하면서 특히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꽃놀이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대북 관측통과 상업용 인공위성 정보 등을 종합하면 북한 평양 시내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작년 12월부터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력과 차량 등 장비가 집결했다. 이들은 대오를 맞춰 행진하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75' '군' 등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또 최근 김일성광장과 청년공원야외극장 등 일부 지역에선 열병식 계기 군중대회 연습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인공기의 별 모양과 숫자 '2.8'을 형상화한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 준비 등에 최소 1만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당국도 작년 말부터 평양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차량 등에 대한 추적 감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야간에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일성광장과 인근 대동강변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선 대형 전광판과 조명, 폭죽 장비 등이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부터 화려한 불거리 중심의 야간 행사를 진행해왔다.
북한은 그간 야간 열병식에서 전투기가 오색불꽃을 뿜으며 행사장 상공을 가로지르도록 하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장착한 군집드론 비행 등도 선보였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열병식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지역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2월8일 북한 건군절 등 주요 정치일정 계기 열병식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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