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유무선·신사업 ‘성과’

김대영(kdy7118@mk.co.kr) 2023. 2.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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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LG유플러스의 주요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는 3일 지난해 매출액이 연결 기준으로 13조90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11조4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5% 감소한 66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610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3조611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서비스 수익은 4.2% 늘어난 2조94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66억원으로 81.1% 증가했다.

연간 모바일 수익, 전년보다 2.1% 증가
연간 마케팅 비용으로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2조2766억원을 썼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은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21.6%였다.

설비투자(CAPEX)에는 같은 기간 3.2% 증가한 2조4204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모바일 수익은 6조1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수익은 5조8309억원으로 2.4% 성장했다. 무선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의 수익을 합산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MNO와 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해지율의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5G 가입자만 보면 같은 기간 32.1% 늘어난 611만명에 달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절반이 넘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전년보다 0.37%포인트 개선된 1.03%로 나타났다.

MVNO 가입자도 늘었다. 지난해 가입자는 전년보다 36.7% 증가한 387만3000명을 기록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인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의 활동을 이어간 효과로 보인다.

스마트홈·기업 인프라 매출 모두 성장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조3445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5.6% 늘어난 1조3263억원이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1조182억원으로 7.4%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한번에 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기능 도입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호평을 끌어냈다고 했다.

기업 인프라 매출은 6.1% 늘어난 1조5837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IDC와 같은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7.3% 증가한 5243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보다 8.6%, 4.4% 늘었다.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와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로 산업 외연을 확장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여명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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