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골프 세계랭킹은 한물간 시스템”

오해원 기자 2023. 2.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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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세계랭킹은 이제 한물간 시스템이 되고 있다."

아시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하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사진)가 현 골프 랭킹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LIV는 현재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로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LIV로 활동 무대를 옮긴 선수들은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등에 출전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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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 불구
LIV로 이적뒤 포인트 못받아

“골프 세계랭킹은 이제 한물간 시스템이 되고 있다.”

아시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하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사진)가 현 골프 랭킹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대회에 앞서 2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순위 하락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세계 1위를 하고 싶었다. 실제로 근접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세계랭킹은 쓸데없는 옛것이라는 생각만 든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지난 8월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LIV골프인비테이셔널로 전격 이적했다. 2021∼2022시즌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았던 선수의 이탈이라는 점에서 골프계의 큰 뉴스였다.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LIV에 합류한 스미스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세계랭킹 하락은 막을 수 없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렸던 스미스는 4위로 밀려났다.

LIV는 현재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로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무대로 하는 MENA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꼼수도 써봤지만 이마저도 저지당했다. 이로 인해 LIV로 활동 무대를 옮긴 선수들은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등에 출전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챙기고 있다. 많은 LIV 소속 선수가 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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