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남북 협력, 정부가 독점 안 해"…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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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3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을 독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종교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진우스님과 환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인도협력은 남북 간 핵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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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3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을 독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종교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진우스님과 환담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인도협력은 남북 간 핵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이어 "늘상 얘기하지만 정부가 독점하거나 앞서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부가 어려울 때는 문화재 협력이라든지 종교, 체육관련 협력이라든지 등 민간의 교류에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권 장관은 북한이 남북협력사업에 '무응답'으로 일관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길들이기 하자는 차원도 있지만 남측의 사조가 들어가는 걸 엄하게 단속하는 등 내부 단속 차원도 있어 보이고, 결국 이는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의 방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를 흔들겠다는 게 아니라 동포로서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측면에서 문화재, 환경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과거 남북협력사업 중 하나였던 금강산 신계사 복원사업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 차금철 조선불교도연맹서기장을 통해 계속 메시지를 전달하려는데 응답이 없다"면서도 "다행히 제가 취임할 때는 축하 전문이 와서, 전면적으로 소통이 꽉 막히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맞물려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민간차원이나 문화, 경제 교류를 단계별로 접촉을 확대하면 (남북관계가) 유화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저희가 종교 차원, 문화교류 차원에서 제안을 하고, 만약에 문화재 관련해서 남북이 서로 교류가 되면 통일부 차원에서도 같이 협의해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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