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요? 어리니까 더 잘하는 거죠” KGC 변준형, 캐롯 이정현에게 남긴 말

고양/최서진 입력 2023. 2.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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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의 두 남자가 있다.

과거는 안양 KGC 변준형이고, 현재는 고양 캐롯의 이정현이다.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받고 있는 김승기 감독의 현재의 남자 이정현이 있다.

시즌 중반까지 김승기 감독의 채찍과 당근을 받으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이정현이지만, 최근 6경기 평균 6.5점에 그치며 야투 난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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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김승기 감독의 두 남자가 있다. 과거의 남자 그리고 현재의 남자. 과거는 안양 KGC 변준형이고, 현재는 고양 캐롯의 이정현이다.

2018-2019시즌 KGC에서 데뷔한 변준형은 김승기 감독의 엄격한 지도 아래 계단식으로 성장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은 포인트가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2020-2021시즌 우승 이후 주전 가드 이재도(현 LG)를 붙잡지 않았다. 그렇게 기회와 채찍을 한몸에 받은 변준형은 리그 탑 가드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상식 감독 체재로 바뀐 올 시즌에도 변준형은 37경기 평균 29분 6초 출전 14.3점 2.5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14.3점은 커리어 하이다. 팀의 1위(26승 11패)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받고 있는 김승기 감독의 현재의 남자 이정현이 있다. 오프시즌부터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성장시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메인 가드였던 이대성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보내고, 오로지 이정현에게 역할을 부여했다. 2년 차에 불과한 이정현이지만, 올 시즌 37경기 평균 34분 45초 14.4점 2.7리바운드 3.9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34분 45초는 올 시즌 리그 1위에 올라있을 만큼 많은 시간이다.

시즌 중반까지 김승기 감독의 채찍과 당근을 받으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이정현이지만, 최근 6경기 평균 6.5점에 그치며 야투 난조를 보이고 있다.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도 이정현은 32분 24초 동안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을 10개 시도했지만 1개만 림을 갈랐다. 실책도 2개를 범했다. 잠시 헤매는 과정에 빠져있는 이정현이다.

그에 반해 변준형은 32분 29초 출전 26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해 KGC의 82-6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변준형은 이정현에 대해 농담과 조언을 남겼다. 변준형은 “내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웃음). 찡했다. 힘내라는 말 밖에 해줄 말이 없다. 김승기 감독님이 채찍을 많이 주시기는 하지만 뒤에서 잘 챙겨 주시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잘 캐치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이 미래에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는 질문에 “어리니까 정현이가 더 잘하는 거다”라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인터뷰실을 빵 터트렸다.

# 사진_점프볼 DB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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