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안에 종양조직 구분…"수술 중 뇌종양 실시간 진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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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디지털 조직진단 장비로 뇌조직을 촬영해 수술 중 빠르고 정확한 뇌종양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씨셀로 수술 중 정상조직과 종양조직 구분뿐 아니라 다양한 뇌종양 세포 및 조직들의 형태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초소형 고해상도 레이저 현미경인 씨셀은 3분 안에 정상 뇌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수술 중 빠른 뇌종양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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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조직 손상 최소화하며 종양조직 절제…수술 정확도 높여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초소형 디지털 조직진단 장비로 뇌조직을 촬영해 수술 중 빠르고 정확한 뇌종양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팀과 국내 스타트업 브이픽스메디칼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씨셀)을 개발한 바 있다.
이들은 씨셀로 수술 중 정상조직과 종양조직 구분뿐 아니라 다양한 뇌종양 세포 및 조직들의 형태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뇌종양은 수술로서 종양을 제거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종양세포를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종양 조직 주변 정상 뇌조직까지 제거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종양조직과 정상조직 범위를 구분하고 종양조직만 정확히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초소형 고해상도 레이저 현미경인 씨셀은 3분 안에 정상 뇌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수술 중 빠른 뇌종양 진단이 가능하다.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종양조직을 절제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술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씨셀은 일반 현미경과 달리 몸의 세포와 주변 조직들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고 2·3차원 영상으로 확대하거나 재가공도 가능하다.
또한 병원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연동해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동영상으로 조직촬영도 가능해 수술 중인 신경외과 의사와 병리과 의사가 협업해 원격 병리진단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씨셀을 내시경이나 로봇 수술 장비에 탑재해 신장, 위, 전립선 등 다양한 장기의 정상조직과 암 조직을 실시간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강신혁 교수는 "의사와 공학자간 수년간 논의와 시행착오를 거쳐 기기를 개발했다. 조만간 씨셀이 수술실 현장에서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는 "뇌종양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국내 순수기술로 검증됐다"며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반드시 사업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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