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신 일본·베트남 가요”…제주 호텔·관광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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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던 제주 호텔·관광업계가 해외여행 증가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하늘 길이 열리면서 국내와 가까운 일본, 동남아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제주 지역 호텔·관광업체들은 매출 부진 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신라호텔 아람만카지노, 롯데호텔제주 메가럭카지노 등 8개 카지노도 지난달 1일부로 모두 문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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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남아 해외여행 늘어 ‘울상’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던 제주 호텔·관광업계가 해외여행 증가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하늘 길이 열리면서 국내와 가까운 일본, 동남아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제주 지역 호텔·관광업체들은 매출 부진 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237억 원)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신라호텔과 전국 신라스테이 매출이 30∼50%가량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4분기 제주신라호텔 투숙률은 64%로,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제주 관광객 감소는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1∼31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04만86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만6091명보다 9.3% 감소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제주도가 신혼 여행이나 해외여행 수요를 대부분 흡수했지만, 최근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이 증가하면서 제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짧은 연휴를 이용해 틈틈이 해외로 떠나려는 ‘틈새여행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 여행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데이터 기업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제주여행’ 키워드 수는 지난해엔 12만5983건이었으나, 올해엔 11만5634건으로 8.2%(1만349건) 감소했다.
이에 제주 호텔·관광업체들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밤 문화 조성을 목표로 식음업장 운영 시간 연장과 VIP 고객 전세기 운영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신라호텔 아람만카지노, 롯데호텔제주 메가럭카지노 등 8개 카지노도 지난달 1일부로 모두 문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이 대부분 완화된 만큼 오는 3월부터 수학 여행이나 각종 행사, 모임에 따른 단체여행객 발길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제주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여행객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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