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산유국 나이지리아서 7255억원 '정유시설 보수공사' 수주

김노향 기자 2023. 2. 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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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 약 5억8918만달러(약 7255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주했다.

3일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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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일(왼쪽 세 번째)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나이지리아 측 인사들이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 약 5억8918만달러(약 7255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주했다.

3일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6월 NNPC의 자회사 와리정유화학(WRPC)과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와 동일한 내용의 수의 계약이다.

이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북쪽 160㎞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한 기존 카두나 정유시설을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해당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다.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 단계까지 단독으로 수행한다.

총 공사금액은 약 5억8918만달러.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개월이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으나, 패키지3 공사는 앞으로 발주처와의 협의와 승인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사가 준공한 일산 11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른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와 오만, 사우디 등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했고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법인과 발주처, 현지 커뮤니티와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건설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력과 장비, 자재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공사의 리스크도 적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수주한 4억9232만달러의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이어 이번 수주로 노후 정유시설 정비분야의 입지가 공고해졌다"며 "협상 중인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등 나이지리아 내 신규 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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