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5년만에 최저성장...“올해 어렵다”
매출 9% 상승했다는데...‘최저 성장’
AWS, 기업 비용 축소에 향후 위기
경기 침체에 아마존 판매 둔화 예고
“수 분기간 향후 어려울 수 있다”
“프라임 AWS 잇는 성장 동력 발굴”
2일(현지 시각) 아마존은 매출액이 149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평균 추정한 1454억2000만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CNBC는 “아마존이 1997년 기업공개를 한 이래 25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비용 상승, 소비 심리 둔화로 수익이 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앞서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판매를 늘렸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성장 동력이 한계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염려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WS 성장세가 20%로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아마존이 AWS에 대한 실적을 보고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경쟁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공세가 크기 때문이다. AWS는 3분기 때 27.5%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향후 전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프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AWS 매출 역시 10% 중반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할 수 있다는 염려감이다.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아마존 웹 서비스에 이어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정규장에서 7.3% 상승한 112.91달러를 기록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5.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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