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월 난방비 더 심각, 에너지지원금 7.2조원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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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정부의 안이한 인식, 경제 F학점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이 3일 난방비, 무역 적자 등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이날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2월 난방비는 더 심각하다는 얘기가 있다. 앞으로 더 거세질 물가폭탄 압박에 국민의 걱정이 너무 크다”면서 “공공요금 폭탄 민생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으면 적어도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난방비를 지원한다는) 인구 50만의 파주시 파주시장도 할 수 있는 일을 중앙정부가, 대통령이 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금 즉시 30조원 민생 프로젝트 협의회에 나와 에너지 물가 지원금 7조2천억원에 즉시 협의에 달라”고 제안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2월은 더 큰 난방비 폭탄이 예고됐다”면서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임대주택 10만 가구,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초당적 제안을 야당 정책이라며 ‘묻지마’ 거부로 일관한다면 국민 고통만 키울 뿐이다. 정부 여당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재차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월 무역 적자를 구실로 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중국 경제와의 탈동조화 자국 중심주의 확산 같은 구조적 변화들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면서 “장밋빛 환상을 유포하면서 현실을 도피하지 말고 통상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초부자 특권 감세라는 시대착오적 유물만 끌어안으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만능주의에 빠져서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다’라는 시장 방치주의 또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가 대중 외교를 펼치는 상황에서 반도체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 수출은 31.4%나 감소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야당 공격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런다고 윤석열 정부의 민생 참상과 경계 무능이 결코 가려질 수 없다”면서 “정부의 안이한 상황 인식이 지금의 F학점 경제 성적표를 만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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