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연간 영업익 1조 넘었다…전년비 10.4%↑
마케팅 비용 줄어든 가운데 모바일 부분 안정적 성장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부문도 6%대 성장 달성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영업수익(매출)이 13조 9060억원, 서비스수익 11조 4106억원, 영업이익 1조 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 6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수익은 2조 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이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 2766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으며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 4204억원을 집행했다.
모바일 가입자 10.6%↑…5G 보급률 높아지고 MNO 해지율 낮아져
MNO와 MVNO 가입자가 동반 성장한 가운데,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 6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 611만 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2022년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7%포인트 개선됐다.
MVNO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 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 사업은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OTT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과 빅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활동이 호평을 받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 326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직전 연도 대비 7.4% 늘어난 1조 1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솔루션 사업은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 및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어났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 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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