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연간 영업익 1조 넘었다…전년비 10.4%↑

정다슬 2023. 2.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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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서비스수익 11조 4106억
마케팅 비용 줄어든 가운데 모바일 부분 안정적 성장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부문도 6%대 성장 달성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영업수익(매출)이 13조 9060억원, 서비스수익 11조 4106억원, 영업이익 1조 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2021년에 비해 0.4% 늘었으며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 입어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 6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수익은 2조 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이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 2766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으며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 4204억원을 집행했다.

모바일 가입자 10.6%↑…5G 보급률 높아지고 MNO 해지율 낮아져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 1832억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사가 다른 통신사업체의 통신망에 접속한 대가를 의미하는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이용료 등을 수익)도 2.4% 성장한 5조 8309억원을 기록했다.

MNO와 MVNO 가입자가 동반 성장한 가운데,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 6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 611만 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2022년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7%포인트 개선됐다.

MVNO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 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수익, 각각 6.4%, 6.1%↑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 34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IPTV 사업은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OTT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과 빅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활동이 호평을 받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 326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직전 연도 대비 7.4% 늘어난 1조 1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 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IDC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솔루션 사업은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 및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어났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 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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