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쓰레기”라던 레이 달리오, 이젠 “현금이 주식·채권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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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현금은 쓰레기"라고 주장했던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현금 보유를 강조하고 나섰다.
달리오는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투자보다 '현금(Cash)' 보유가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현금은 더 이상 '쓰레기(Trash)' 투자처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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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현금은 쓰레기”라고 주장했던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현금 보유를 강조하고 나섰다.
달리오는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투자보다 ‘현금(Cash)’ 보유가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현금은 더 이상 ‘쓰레기(Trash)’ 투자처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달리오는 지난헤 5월 “현금은 쓰레기”라고 발언했고. 이후 10월에는 현금 보유 대해 중립적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번에는 오히려 현금이 주식과 채권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언급한 것.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p 오르며 4.50%~4.75%로 설정된 상태다. 시장 관계자들은 3월 0.25%p 금리인상을 끝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달리오는 “고금리 시대에는 회사 확장을 위해 돈을 빌려야 하는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33.1% 폭락해 S&P500 지수 하락률 19.4%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채권 투자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 받을 수 있지만 유럽, 미국, 일본의 공공 부채 문제와 마이너스 실질 수익률이 채권의 매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175bp에서 플러스 175bp까지 오른 상황에서 현금 효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런 유형의 경기침체는 나쁜 경기침체는 아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한다고 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는 “미중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격화되기 바로 직전 단계에 있다”면서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포브스 추산 자산이 191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 달하는 억만장자 투자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수년간의 장기간의 재정적인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견하기도 했다. 그가 창업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운용 자산은 14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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