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이공계 대학원 20여개만 운영 가능…다운사이징 시급"

조승한 2023. 2. 3.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 같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에는 이공계 석사 및 박사과정생 수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소해 20여 개 대학만 이공계 대학원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이공계 대학원생 비중이 미래에도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이공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생은 2021년 4만6천542명에서 2만2천여 명으로 박사과정생은 같은 기간 4만1천100명에서 2만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TEPI, 이공계 석박사과정생 규모 변화 예측·대응전략 보고서 발간
인구감소 적용시 이공계 석사 4만6천→2만2천명, 박사 4만1천→2만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로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금 같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에는 이공계 석사 및 박사과정생 수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소해 20여 개 대학만 이공계 대학원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공계 석·박사과정생 규모 변화 예측과 대응 전략을 담은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이공계 대학원생 비중이 미래에도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이공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생은 2021년 4만6천542명에서 2만2천여 명으로 박사과정생은 같은 기간 4만1천100명에서 2만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3년간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평균 증가율 3.44%를 적용해도 2050년 석사과정생은 2만7천여 명, 박사과정생은 2만4천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공계 일반대학원 핵상 규모 및 추이 예측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기술원 등 우수연구 중심대나 거점국립대, 수도권 대형사립대로 몰리는 현상을 고려하면 2050년경에는 이를 중심으로 한 20여 개 대학만 이공계 일반대학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공계 일반대학원 학생 수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 지적하고 이공계 대학원 규모를 줄이는 적정 수준 '다운사이징' 준비에 대학과 관련 부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원 여건에 따라 주요 역할을 실무 중심의 석사 양성과 학문 중심 박사 양성으로 구분하는 등 특성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간 고용된 전문 연구인력이 함께 연구하는 조직 중심 연구체제 확대 등 대학 연구개발(R&D) 역할 존속을 위한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