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분위기가 달라”…삼성에서 뭉친 두 레전드, 국민유격수와 적토마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2.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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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성격이 정반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한 남자를 지목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병규 코치는 나와 성격이 정반대다. 난 묵묵한 편인 반면, 이병규 수석코치는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다. 나와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에 LG가 아닌 삼성에서 스프링캠프를 처음 소화하는데, 이병규 코치만의 노하우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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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성격이 정반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한 남자를 지목했다. 그 남자는 LG 트윈스의 레전드이자 ‘적토마’로 불렸던 이병규다.

삼성에서 선수 생활도 하고, 코치 생활을 했던 자신과는 다르게 오직 한국에서는 LG 유니폼만 입었던 이병규 코치를 데려왔을 때 많은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요즘 나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이병규 코치가 박진만 감독보다 두 살이 많다.

박진만 감독(오른쪽)과 이병규 수석코치는 삼성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수석코치는 어쩌면 감독보다 더 부담감이 크고, 책임감이 큰 자리일 수 있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며, 또한 감독과 코치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야구 인생에 있어 감독대행직이 아닌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은퇴 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1군 수비코치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 삼성에서 쭉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1군 수비코치, 1군 작전코치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 감독을 맡다가 허삼영 감독 사퇴 후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리고 2023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16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병규 코치도 수석코치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은퇴 후 2017년 해설위원을 1년 동안 한 뒤 2018년부터 친정 LG에서 1군 타격보조코치, 타격코치, 잔류군 야수코치, 2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2022시즌 종료 후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 감독을 맡았으나 장기 레이스인 KBO리그와는 차원이 다르다.

박진만 감독은 “이병규 코치는 나와 성격이 정반대다. 난 묵묵한 편인 반면, 이병규 수석코치는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다. 나와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에 LG가 아닌 삼성에서 스프링캠프를 처음 소화하는데, 이병규 코치만의 노하우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레전드의 만남,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이정원 기자
이병규 코치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감독님이 어떻게 운영하실지 방향을 설정해 주시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 코치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 불릴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리그 및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날렸다. 이병규 코치도 골든글러브 7회 수상을 비롯해 KBO리그에서만 2,043안타를 쳤으며 통산 타율 0.311을 기록하며 은퇴한 타격의 교과서였다.

국민 유격수와 적토마가 만들어갈 삼성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삼성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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