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신임 대표에 정태익 前 SBS 라디오센터 국장 임명
서울시가 TBS(교통방송) 신임 대표로 정태익(58) 전 SBS 라디오센터 국장을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정 대표는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으로 30여년 동안 근무했다. 서울시는 “정 대표는 파워FM(107.7k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 매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시는 “정태익 대표가 현재 TBS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BS 대표는 서울시(2명), 서울시의회(3명), TBS 이사회(2명)가 추천한 7명으로 구성되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은 후보 중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앞서 이강택 전 TBS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TBS는 후임자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TBS는 전체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전체 의석 112석 중 7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는 “TBS가 서울시로부터 독립된 언론 기관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TBS 출연금은 232억원으로 작년보다 88억원(27.4%) 줄었다. TBS가 출연금으로 요청한 41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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